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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라이프

'모든 것이 가능할까? (一切皆有可能?)' - 리닝(李宁) 북경‘최고 번화가’라 일컬어 지는 왕푸징(王府井)을 걷다 보면 빨간색 바탕의 로고와 잘 정돈된 매장이 눈에 띤다. 매장의 3층이 모두 동일 브랜드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스포츠 의류는 물론 운동화, 골프용품 등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고도 나이키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세련된 나이키 매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이 바로 단기간 중국 내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은 李宁(리닝, LI-NING)매장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일컬어 지며 타국의 브랜드를 제조하는 단순조립 가공의 OEM 전략으로 세계를 이끌고 있었다. 허나, 중국의 세계적인 자체 브랜드가 없다는 비판과 함께 ‘중국은 저품질, 싸구려’라는 인식이 많은 사람.. 더보기
냄새나는 베이징 지하철, 좋아지고 있다? 베이징으로 여행을 온 사람이나, 유학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타봤을 법한 지하철.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 시간대를 잘못 걸리기라도 하면 수 많은 인파에 놀라게 된다. 지하철에 타게 되면 중국의 냄새에 한번 더 놀란다. 밀폐된 공간, 열악한 환기 시스템, 안 씻은 승객 한부대. 나는 처음으로 지하철 플라스틱에도 냄새가 밴다는걸 알았다. 중국 지하철은 너무 열악하다라던지 한국 지하철이 더 좋다, 도대체 이 냄새는 누구 암내냐 등등. 나 역시 그랬고, 많은 한국사람들이 자연스레 한국 지하철과 비교했다. 사실 베이징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보다 5년이나 빨리 건설됬었다. 1969년에 개통한 베이징 지하철은 소련과의 관계악화에 대비한 전략적 요충지 내지는 벙커의 용도로 쓰이고 있었다. 가로로 쭉 뻗은 선이 1호선.. 더보기
뮤지컬 올리버 트위스트 “올리버 트위스트”─ 고통의 극한이란 어디까지 인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하여 중국에서는 한국유학생들의 마음을 조여오고 있는 가운데,가운데, 한국에서는 극심한 생활고에서 오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마다 구조조정이구조조정이 한창이고 직장인들의 불안심리는 최고조에 달했다. 취업을 앞둔 졸업예정자들의 한숨소리는 더 커질커질 세가 없다.  이러한 고통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사회 이면에는이면에는 ‘악’의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불경기로 인한인한 불안 심리로부터 오는 납치 및 유괴, 살인 사건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있는 추세이다. 한편, 도시 산업사회의 ‘악’하디 ‘악’한 면모를 죄다 겪은 자가 있으니.있으니. 그가 바로 ‘올리버’라는 소년이다. 때는 19세기 런던.. 더보기
중국에서 기차타기 중국 유학생이나 중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중국이 기차로 여행하기 좋은좋은 나라라는 것을 한 번쯤은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고 거미줄거미줄 같은 기차노선이 광활한 중국대륙을 여기저기 이어주고 있으며 천차만별인 표 값이 보여주듯보여주듯 각기 속도가 다른 기차들도 즐비하다. 중국에선 기차여행을 꼭 한번이라도 해보라고 추천하던추천하던 중국관련서적이 말하듯 필자 역시 ‘기차여행을 해본 적 없다면 중국여행을 논하지 말라’는말라’는 생각이다.  중국대륙지도-중국 영토는 한국영토의한국영토의 44배이다   필자는 중국유학생활 9년지기 빤쭝궈런(半中国人-그저 중국에서중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들 부르는데, 나는 뼛속까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이다!)으로써, 대학대학 들어오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더보기
꼭 한번 입어보고 싶은 중국 전통의상 -중국패션노트(1) 1.면복 - 冕服 면복은 중국 고대 제왕들의 대례복이다. 당나라 때부터 중국의 주변 민족들이 면복을 제왕의 관복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고려 1043년(정종9)거란주가 면복을 보내오면서부터 착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면복에 쓰여진 무늬는 모두 12가지로써 해, 산, 종이, 분미, 달, 용, 수초, 도끼, 성신, 봉황, 화, 불이 있다. 12가지 무늬라 하여 십이장 무늬라고 한다 .십이장 무늬는 각각 상징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꼭 한번 입어보고 싶은 옷이다 .ㅎㅎ 2.청나라 포복 - 清代袍服 파오푸(포복) 역시 중국 고대 (청나라) 제왕들의 대례복이다.면복과 마찬가지로 십이장 무늬가 쓰여져 있다. 원래 청나라 초기의 포복엔 십이장 무늬가 없었지만,청나라 치엔롱 황제 때 복제(服制.. 더보기
판자위엔, 중국 골동품을 찾아서 나의 북경 여행기 ——중국 골동품을 찾아서. 판자위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국경절의 마지막 날. 다른 지역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난 또다시 북경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라 하면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을 떠올리지만 그 동안 정작 내가 살고 있는 북경 여행은 한번도 제대로 떠나본 적이 없었다. 이것 저것 여행가방 들쳐 맬 필요도 없었다. 교통카드 한 장과 배터리 충분한 디카 하나면 나의 여행 준비는 끝이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판자위엔.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곳으로 북경의 골동품 시장이란다. 여행 가이드 북에도 살짝 소개 된 듯한 그 곳. 내가 살고 있는 오도구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国贸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 판자위엔 역에서 내리면 된다. 원래는 주말에만 여는 벼룩 시장 같은 개념이었.. 더보기
영화 <패왕별희>를 논하다 -제목: 패왕별희(霸王别姬) -점수: ★★★★★(별5개 만점 기준) -감독: 천카이꺼(陈凯歌) -주연: 장국영(张国荣) 장펑이(张丰毅) 공리(巩俐) -리뷰: 중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모두 다닌 필자는 문학에 꽤나 심취되어있던 학생이었다. 창작문학에 정신 팔려 한국어나 중국어를 막론하고 주구장창 읽고 끄적거려보기도 했고,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로 40분이나 걸리는 곳에 위치한 영화관에 가 영화 하나 보고 오기도 했고(이 습관은 아직도 남아, 필자는 기말고사 전 날임에도 보고 싶은 영화를 위해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역사관련 배경으로 만든 허구적 소설조차 내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역사를 파헤쳐보는 등 특별히 공부를 한다기 보단 내 취미에 빠져 살아오곤 했다. 그런 필자에게 영화 .. 더보기
중국의 프로게이머, 리 샤오펑 -밀가리와 아스라히진의 E-Sports 이야기(2) E-Sports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가 있다면 그 것은 아마 스타크래프트 혹은 ,임요환선수 등을 뽑을 수 있겠지요.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후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인기를 바탕으로 게임방송국과 프로게이머가 생겨났는데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게임방송의 시초는 사실 텔레비전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이었습니다. 게임큐, 배틀탑 등인데요. 게임을 중계하던 인터넷방송국이 케이블티비로 확장할 때 스타크래프트 세계에서 한 스타가 탄생하게 됩니다. 바로 임요환 선수입니다. 당시에 암울한 종족 테란으로 펼치는 그의 드랍쉽 플레이는 많은 팬들을 도취시켰습니다. (마침 오늘 21일은 임요환선수가 전역하는 날이기도 하군요.) 임요환 선수의 인기는 바로 스타크래프트 전체의 인기에 .. 더보기
중국 E-sports의 발전 밀가리와 아스라히진의 E-Sports 이야기(1) 여러분들은 E-Sports라는 단어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듭니까? 발매 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아니면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재빠른 손놀림으로 유닛들을 컨트롤하는 프로게이머? 혹은 그들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화려한 게임화면? 그것도 아니면 PC방에서 죽치고 게임 하는 폐인이 생각나는지? 비록 탄생한지 10년도 안된 문화 스포츠이지만, E-sports는 이미 한국을 벗어나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의 플레이에 지구 반대편 사람들이 환호하고, 몽상가 강민의 전략에 숨을 죽이며, 워크래프트 제4의 종족 장재호의 게임을 모두가 놀라워하는 그런 전세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 새로운 스포츠.. 더보기
한국에는 없는 과일?! - 화룡과(火龍果 후어 롱 궈) 요즘 같은 국제화 시대에 한국에는 없는 과일이란 표현이 과장된듯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 난 화룡과를 한국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 문명과 단절된 원시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밝히지만, 나는 전국 사방팔방에서 나온 산물들이 집합하는 그곳, 서울의 서울인이다. 당연히 대형마트에도 가본 적 있고, 농산물시장에도 가본적도 있다. 이러한 스펙의 나도 처음 본 과일이 있으니, 그게 바로 “화룡과”. 중국에서 그 흔한 화룡과를 여지껏 먹어본 적이 없다. 이유인즉슨, 음식에 있어서 워낙 모험 정신이 부족한지라, 먹어봤던 것만 먹는다. -_-;;더군다나 화룡과가 상당히 비호감적으로 생겨서, 그다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었다. 그러나 어제, 과일가게 아주머니께서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니깐 먹어보라고 꼬드기는 바.. 더보기
중국 결혼식, 그 생생한 현장속으로 다가오는 10월, 요즘 숨 막히는 불경기 속에서도 당당히 호사를 누리는 그 곳. 바로 예식장이다. 결혼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10월의 초가을. 이제 막 어여쁜 결혼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연인들로 한창이다. 그리고 여기 결혼의 단꿈은커녕 번듯한 남자친구 하나 없는 만년 솔로 필자의 속 제대로 긁어주는 중국친구의 결혼식. 난생처음 경험하는 중국의 결혼식. 그 속내를 단단히 파헤쳐 본다. 훗…….여기가 정말 결혼식장? 반가운 친구의 결혼식 소식에 북경에서 상해까지 무려 500원(한화 8만원)을 들여 상해까지 건너갔다. 친절하게 그려진 약도를 친구삼아 도착한 그곳은 다름 아닌 어느 평범한 재래시장 뒤의 마을. 마을 어귀에서부턴 벌써부터 폭죽세례가 한창이었고 덕분에(?)나는 결혼식장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 더보기
실패한 중화 민주주의 - 건즈앤로지스의 차이니즈 데모크러시 실패한 중화 민주주의 건스앤로지스의 차이니즈 데모크러시 - Chinese Democracy 전설적인 美록밴드 건스앤로지스 (Guns N’ Roses)가 17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오리지날 곡으로 채워진 앨범을 낸 것은 시니어 조지 부시 정권 때였다. 이번 앨범의 제목은 "Chinese Democracy", 중화 민주주의다. 앨범과 동명 곡인 2번 트랙의 Chinese Democracy는 밴드 리더인 로지스가 15년에 걸쳐 작업하여 만든 곡이다. 15년 동안 그는 13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투자하였고, 그를 제외한 건스앤로지스의 모든 초창기 멤버들을 잃었다. "Chinese Democracy"는 로지스가 시간, 돈,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 잃으며 모든 열정을 쏟아내 끝내 만들어.. 더보기
IT를 논하다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유형•무형의 모든 기술과 수단을 아우르는 간접적 가치창출에 무게를 두는 기술을 뜻하는 정보통신 용어로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정보혁명을 주도하는 기술. -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멀티미디어, 경영혁신, 행정 쇄신 등 정보화 수단에 필요한 유형, 무형기술을 아우르는, 즉 간접적인 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 1. IT 트렌드 넷북(Netbook) 원래 넷북은 인텔에서 개발도상국 PC수요 확대를 위해 개발한 저가 미니노트북 PC를 말하지만 요즘은 다른 저가 미니노트북PC들도 통칭하여 부르는 말로 쓰인다. 기존의 미니노트북은 노트북PC를 소형화, 경량화하고 고기능, 고성능을 유지하며 고가.. 더보기
대만 오락프로그램, 康熙來了는? 대만 오락프로그램_1 얘는 대만 오락 프로그램을 봤을까? 중국 사람들이 촌스러운 사고방식과 말투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 어떤 북경대학의 중국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그 세련된 말솜씨에 놀라곤 합니다. 속으로 생각하죠, 얘는 어디서 온 거야? 중국 TV, 소위 말하는 주류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은 어떤 특정한 말투와 제스처를 지향합니다. 예를 들면 시사프로그램에서는 말을 할 때 화면을 똑바로 응시하고 손을 직각으로 세우고 발음 성조에 따라서 얼굴과 손을 흔들면서 말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이 매우 어색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중국어의 정확한 성조와 발음을 구사해보면 얼굴을 성조에 맞추어서 흔드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더보기
音樂으로 알아가는 China 시리즈(1) 音樂으로 알아가는 China – 중국광파민족악단(中國廣播民族樂團) 중국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 수많은 사람들과 앞다투어 질주하는 거리의 자전거들 ? 낡고 오래되었지만 중국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후통(胡同) ? 혹은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이징(北京)올림픽 ? 이 정도는 중국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이제부터 제가 소개 할 것은 약간은 우리에게 생소한, 어쩌면 중국인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랍니다. 중국에는 ‘민족교향악단’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민족음악을 교향악 형식으로 꾸며 연주하는 단체 라는 뜻입니다. 저도 우연히 저희 아버지 친구분께서 중국광파민족악단에서 구쩡(古箏, 가야금 같은 현악의 일종) 연주를 하셔서 매.. 더보기
내가 본 ‘영화는 영화다’ 보통 남자는 싸움, 도박 등 다소 폭력적인 주제의 영화를 좋아한다. 나도 이러한 부류의 한 사람으로서 옛날부터 TV에 ‘황비홍’, ’정무문’ 등의 영화는 빠지지 않고 봤다. 그리고 소문난(?) 최신영화를 보기 위해서 개봉하자 마자 4,500원(당시)의 표 값을 아깝지 않게 지불하고 영화관에서 보기도 했다. 중국 유학을 선택한 뒤로는 최신 영화를 최신으로 볼 수가 없다. 한국에서 흥행 한다는 영화들은 동시 개봉은커녕 아예 개봉을 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 그래서 친구에게 빌려 보거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화를 찾아 보기도 한다. 그래도 이미 한국에서 때가 지난 영화들만 볼 수 있다(아 한국 가고 싶다ㅋ). 최근 청룡 영화제가 진행 되었다. 여러 수상자를 제외하고 신인상에서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씨랑.. 더보기
전자사전 구매가이드 -유학생의 필수품 시리즈(1) ※본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이며, 북경대학교 학생회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유학생의 필수품: 전자사전 구매가이드-1 –아이리버 딕플 D30C 매번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 1순위는 전자사전이다. 더군다나 전자사전은 우리 해외 유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무거운 종이사전을 가지고 다니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기에 전자사전은 필수적인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고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전자사전 제조사들 역시 다양한 컨텐츠와 부가기능을 갖춘 전자사전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전자사전은 제품 특성상 한번 구입하면 LCD창이 완전히 파손되지 않는 한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기에, 활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구매 시 신중을 요하는 제품이기도 하.. 더보기
중국의 신동 작가, 샨사 作 < 여황, 측천무후> 저자 - 샨사 가장 중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프랑스어로 정련하여 보편화시키고, 인간 심층의 욕망을 시적 표현으로 투명하게 드러내며 세계문학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떠오른 중국 여성. ‘파리의 태양'이란 프랑스 문단의 격찬을 받으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샨사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서예, 그림, 시에서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자존심 강한 프랑스 예술계를 열광시켰다. 1972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9세에 첫 시집을 출간, 중국의 예술 신동으로 성장한 그녀는 1989년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베이징의 별'로 선정되었다. 탐미적인 중국적 언어와 시적 표현이 아주 빼어난 작품인 그녀의 네 번째 장편 소설 『측천무후』는 프랑스 2003년 시즌 최대 성공작이며, .. 더보기
중국의 악기를 소개합니다 -얼후(二胡) 중국 악기편: 얼후 (二胡) 2008베이징올림픽폐막식에서 연주되었던 얼후는 중국 현악기 역사 중 천년이란 역사를가지고 있는 오래된 악기 중 하나다. 또한 근대 민간 예술 및 현악기 중에서도단연으뜸으로 치며, 사람들로 하여금 “동방의 바이올린”으로 불리고 있다. 역사와 변천(變遷) 오늘날의 얼후는 송나라의 해금(奚琴)에서 변화 및 발전을 거쳐 내려온 것으로, 비파, 필률(한대(漢代)에 서역(西域)으로 부터 전래된 피리의 일종),공후(옛날 현악기의 일종)등 모두 변방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악기이다. 얼후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얼후는 2개의 현으로 이루어진 호인(胡人)악기로 역사상 중원(中原)사람들은 북방의 소수민족을 호인이라 일컬었다. 그 당시 해족(奚族)은 중국 동북 지방에 살았던 소수 민족으로 당.. 더보기
리우샹, 그는 영웅이 아니다 리우샹, 영웅이라 불리던 그에게 부딪힌 잔혹한 현실 역대 최대 규모의 베이징 올림픽이 막이 내린 지도 어느덧 3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방송에 출현시키고 있으며 금메달리스트들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소외된 스타가 하나 있으니…. 바로 아시아 최고의 육상 스타 ‘리우샹’ 이다. 올림픽 육상경기에서 아시아 선수들은 항상 아프리카 또는 미국계 선수들에게 밀려 메달 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 리우샹이 당당히 허들 금메달을 따내면서 리우샹은 아시아 최고의 육상 스타가 되었다. 그 후로 중국인들을 리우샹을 영웅처럼 여겼고 중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리우샹이 출현한 광고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는 .. 더보기
드라마<주몽>으로 보는 역사이야기 드라마을 통해 본 역사이야기 동(东)명(明)성(圣)태(太)왕(王) 주(朱)몽(蒙)——한(韩)민족의 기상과 야망 #1. 한(韩)민족, 그리고 주(朱)몽(蒙)의 꿈 그 누가 한국을 ‘동(东)방(方)예(礼)의(仪)지(之)국(国)’이라 격하시켰는가. 우리 한(韩)민족에게도, 큰 나라 앞에서 내숭떠는 예의 만이 아닌, 타오르는 열정과 야망이 있었다. 멀리 대륙으로의 서슴없는 질주를 꿈꾸는 주몽이 있었다. 비록 사생아로 태어나, 동부여의 금와왕과 대소, 영포왕자의 갖은 시샘과 질투 속에 외로운 성장기를 보냈지만, 결국 당당히 일어나 호전적인 북방의 강대국 고구려를 세운 주몽. 주몽은, 그리고 한(韩)민족은 높은 이상(理想)이 있었다. 철기문화를 손에 넣어 진정한 민족국가를 세우는 것. 기원전 108년에 한(汉)나라.. 더보기
중국, 있을 때 꼭 가볼 명소 -북경 편(2) 만리장성 장성은 고대 중국을 대표하는 건물이자,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나타낸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서쪽 산해관(山海關)에서 동쪽 가속관까지 무려 25.4km, 6,000km에 이르는 만리장성(萬里長城)은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공 구조물로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만큼 뛰어난 건축사의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처음 장성을 쌓기 시작한 것은 BC 7C경으로 당시 북방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중원에 침입해 약탈을 일삼던 북방 유목민족들로부터 백성들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훗날 중원을 통일한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은 제국의 경계를 확고히 하고, 북방 유목민족들의 침입을 차단하겠다는 대전제 하에 막대한 인력과 물력을 총동원 하여, 과거 .. 더보기
중국, 있을 때 꼭 가볼 명소들 - 북경 편(1) 중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 북경 편(1) 천안문광장 북경시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천안문은 명조 永樂15년(1417년)에 건설되여 承天門이라 하였는데 1651년에 천안문이라 이름을 고쳤다. 천안문은 높이가 33.7미터, 동서 9칸, 남북 5칸으로 되어있다. 성루 아래에는 금수하가 있으며 금수하에는 조각이 정교로운 다섯개의 백옥석다리가 있는데 금수교라 한다. 성루앞에는 또 한쌍의 돌사자가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 천안문을 완벽한 건축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천안문남쪽은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천안문광장이다. 광장은 남북으로 880미터, 동서로 500미터, 면적은 44만㎡으로 세계에서 면적이 제일 큰 광장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인민영웅기념비가 있고 기념비 남쪽은 모주석기념당, 광장의 남쪽끝은 정양문.. 더보기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 평소에 영화를 즐겨보는 터라 입소문이 나있는 영화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좋아하는 감독에, 선호하는 장르에, 흥미를 느끼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볼 기회를 놓치곤 했다. 그리고 지난 학기, 한 사이트에서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본 뒤로 본격적으로 근처의 DVD 가게를 뒤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이번 학기, 내가 이 영화를 찾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을 즈음, 학교 앞 작은 DVD 가게에서 이 영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가게 한쪽 귀퉁이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쓰고있던 DVD를 봤을 때의 감격이란! 조금 과장하자면, 그것은 골드러쉬 때, 금광을 발견한 누군가의 희열과 맞먹을 것도 같다. 이 영화는 1991년에 만들어졌고, 19.. 더보기
5월을 의미있게 만드는 영화 세 편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다 -5월을 의미있게 만드는 영화 세 편 따뜻하다 못해 더워진 날씨, 명랑하고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푸릇한 주변풍경과 함께 찾아온 5월은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기념일 행사를 하루하루 치르다 문득 달력을 보며 5월이 언제 이만큼 지나가버렸지? 의아해했던 기억 또한 다들 한번쯤 가지고 있을 듯싶다. 5월의 “특별한 날”들은 그러나 이곳에 있는 우리에게 더 이상 그만큼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중국의 5월은 한국의 그것보다 조용하다 못해 무뚝뚝하게까지 느껴지니까. 그렇다고 다채로운 색깔의 카네이션, 선물, TV의 특별 방송 등을 떠올리며 우울해 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그러느니 차라리 분위기에 휩쓸려 습관적으로 흘려 보낸 과거의 기념일들을 뒤로하고, 그것들의 의미를 .. 더보기
중국 여배우 공리 국적변경, 싱가폴 국민 60% 불만 http://ent.sina.com.cn/s/m/2008-11-11/09422244673.shtml 중국 유명 여배우 공리 국적 변경, 싱가폴 국민 60% 불만 공리는 지난 11월 9일, 정식으로 국적을 싱가폴적으로 변경되었다. 국적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공리는 기존의 전국정협위원직을 박탈 당했고, 제 9회, 10회 전국정협회의 중 참정위원으로 참가했던 것도 문제화 되었다. 이에 대해 싱가폴 국민의 60% 이상이 이번 공리의 국적 변경에 대해 "역시 싱가폴에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저 싱가폴 국적을 이용해 다른 나라를 더 편하게 가려는 목적 뿐으로 밖에 안보인다" 등 안 좋은 시선과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외 이미 중국에서 미국으로 국적을 변경한 중국 유명 배우로는 이연걸, 천카이거, 리.. 더보기
<성스러운 봄> 책이 말해주는 이야기 -도서리뷰 ‘삶은 스스로 완벽하다는 것을. 어떤 흐트러진 무늬일지라도 한 사람의 생이 그려낸 것은 저리게 아름답다는 것을. 살아 있다는 것은 제 스스로 빛을 내는 경이로움이라는 것을.’ -「성스러운 봄」 인간은 물질로써 존재한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의 무늬는 물질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다. 육체라는 물질 안에 갇혀서 마음은 끝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그러니까 이 세계는 물질들의 세계임에 동시에 마음들의 세계인 셈이다. 지구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물질들의 세계이면서 동시에 마음들의 세계를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이건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 작품집 속 인물들이 경제 활동의 주체로 그려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물질의 세계를 살아내기 위해 인간은 자본을 축적하고 소비해야만 하는 것이다. 「나랏빛 사진의 추억.. 더보기
《异度空间》—─우리가 살지 않는 또 다른 공간 영화이야기 《异度空间》—─우리가 살지 않는 또 다른 공간 신은 존재하는가 《异度空间》의 주인공 짐(장국영 분)은 신과 초자연적 현상은 모두 인간의 관습적 기억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웃는다. 그런 짐에게 얀(임가흔 분)이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아름답다 … 그러나 정신병자이다. 그녀는 자신이 귀신을 본다며 몇 번이나 자살을 기도한다. 도대체 무엇인 원인일까?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리 설치해 둔 감시카메라로 귀신이 어질렀다는 방은 모두 얀 혼자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모두들 그녀의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예전 남자친구와의 이별 때문이라는 것에 맞장구를 친다. 또한 오랜 시간 그녀를 짓눌러 온 부모의 이혼도 얀의 정신병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짐은 그녀를 치료하기 .. 더보기
홍콩, 중국 속의 세계 -겨울방학 시리즈(3) 떠나자, 중국 속의 세계로! (2005년1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다. 하루종일 理教에 앉아 방학만을 기다리던 나는 기말고사의 스트레스를 뒤로 하고 중관촌 신화서점을 향해 달려가 디자인과 구성이 독특한 홍콩여행책자 한 권을 골랐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로 가는 홍콩이지만, 처음으로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지라 치밀한 계획을 짜서 홍콩의 매력을 120% 느껴보고 싶었다. 몇 번을 가도 항상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홍콩.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미묘한 조화를 맛볼 수 있는 그 곳, 홍콩을 다시 한 번 체험해본다. “타도 후진타오! 타도 중국공산당!” 홍콩은 정말 특이한 곳이다. 중국의 일부분이면서도 출입경(出入境)을 위해 세관을 거쳐야 하는 곳.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세계 여러 도시의 .. 더보기
영화 속 중국을 보다 -阳光灿烂的日子 [영화칼럼] 阳光灿烂的日子 한국에서 멀쩡히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중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왜 하필 중국이며 어째서 중문과인가? 물론 그럴 듯한 대답은 수없이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1년쯤이 지난 올해 노동절 반 친구들과 진황도(秦皇岛)로 가는 길, 베트남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무엇에 매료되어 이곳에 왔고 무엇을 탐구하고자 왔는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다. 그 친구는 귀가 따가울 정도의 소리로 전화 통화하는 중국인을 바라보며 자신은 중국 고대문화에 관심이 있고 고대문학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금의 중국인들은 너무나도 세속적이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중문과 학생은 비단 그녀만이 아니다. 중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