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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하나

북경대 동아리 소리하나 축제 감상, 그 후- 1993년 설립 후 14년 연속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했던 북경대학교 노래동아리 ‘소리하나’가, 12월5, 6일 제 15번째 마침표를 찍었다. 파티문화, 심지어는 축제문화조차 그리 정착되지 않아, 한국의 여느 대학생들과 비교를 한다면 어쩌면 단조로울지도 모르는 유학생들에게 ‘소리하나’의 공연은 기대되는 볼거리가 되주시겠고, 필자가 6일 마지막 날 가서 기함을 할 만큼(뭐, 심지어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주둥이 댓발 내밀만큼-)구경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결론부터 우선적으로 얘기하자면,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고, 멋있었으며, 파워풀했다. 그것은 20대 창창한 청년들의 무언가를 향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가슴 터질 듯 부풀어오르던 기대감을 조화하고 융합해 형성해낸 결정체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에 심지어 보는 .. 더보기
소리하나, 나의 첫 공연 이야기 내 사람, 내 보물. 고마워요, 소리하나 -나의 첫 공연 이야기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북경대에 입학한 지도 어느새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허둥지둥 정신 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8개월, 그 동안 나는 수많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하는 과정 중에서 무언가를 얻고 배운다는 것은 나에게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학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힘든 만큼 보람이 있고, 힘들어도 아무 말 없이 내 곁을 지켜주고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내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 역시 찡그리다가도 웃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자, 여기서 난 8개월 동안의 대학생활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나의 동아리. 소리하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 학기 초 우연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