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A/라이프

한국에는 없는 과일?! - 화룡과(火龍果 후어 롱 궈)

요즘 같은 국제화 시대에 한국에는 없는 과일이란 표현이 과장된듯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 난 화룡과를 한국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 

문명과 단절된 원시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밝히지만, 나는 전국 사방팔방에서 나온 산물들이 집합하는 그곳, 서울의 서울인이다. 당연히 대형마트에도 가본 적 있고, 농산물시장에도 가본적도 있다. 이러한 스펙의 나도 처음 본 과일이 있으니, 그게 바로 “화룡과”.

중국에서 그 흔한 화룡과를 여지껏 먹어본 적이 없다. 이유인즉슨, 음식에 있어서 워낙 모험 정신이 부족한지라, 먹어봤던 것만 먹는다. -_-;;더군다나 화룡과가 상당히 비호감적으로 생겨서, 그다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었다. 그러나 어제, 과일가게 아주머니께서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니깐 먹어보라고 꼬드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사게 됐다(실은 많이 먹으면 예뻐진다는 말에 홀려서 샀다). 귀가 얇은 건 어쩔 수 없는 듯. 

a 화룡과의 겉모습. 역시 호감형은 아닌 것 같다는..


 

b 화룡과를 반으로! 강인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부드럽게 잘린다.



c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그냥 작게 썰었다.



d 이젠 먹어볼 차례!


 

맛은? 없다. 맛이 꽤 담담하다, 아주 살짝 달짝지근. 씹는 느낌은 키위와 비슷하다.
아! 이렇게 표현하면 더 상상하기 쉬울 것 같다.”키위보다는 아주 많이 덜 달지만 그래도 씹는 느낌은 비슷한 과일”

좀더 과학적인 글이 되기 위해, 인터넷에서 화룡과에 대한 정보를 좀 수집했다.

원산지는 중미열대지방. 식물에는 거의 없는 식물성 단백질과 안토시안(붉은 과일 중 가장 많이 함유)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이 풍부하다. 6월~11월이 제철.
[영양정보(100g당)] 열량 59.65kcal, 수분 83.75g, 탄수화합물 13.91g, 비타민C 5.22g, 과당 2.83g, 포도당 7.83g
[효능] 변비예방, 눈 건강, 골밀도 증가, 세포막 형성 도움, 빈혈예방, 구각염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낮춤, 중금속 해독, 대장암 방지 등등

(출처:BAIDU) 


이렇게 건강에 좋다니! 앞으로 종종 사먹어야겠다~

글_ 남규은
PKU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