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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북대, 제 1회 유학생토론대회에 가다 어느새 우리학교 매 학기 고정 행사로 자리 잡게 된 “토론대회”. 이번 학기에는 길거리 포스터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 더 이상 한국 학생들만의 대회가 아닌 중국어를 통한 전체 유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2008년 5월 15일. 동아리 “논객”의 주최아래 제 1회 북경대학유학생변론대회가 북경시의 자가용 소비 규제 정책 찬반을 주제로 그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결승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두 맞수가 붙었다. 그렇지만 이번엔 여느 결승 때와는 그 “색”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여기저기에서 감탄과 찬사 그리고 탄식(?)이 쏟아졌던 이번 토론 대회의 쏠쏠했던 묘미를 분석해보자! #1. 패널들의 현란한 汉语스킬. 어떤 이는 감탄을 했고, 어떤 이는 한없는 자괴감에 빠졌다. 예선부터 .. 더보기
원-위안 환율 200을 넘다, 그 끝은 어디일까 지난 말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로 촉발한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우리경제 전망이 어둡다. 이러한 경기부진의 양상은 우리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전망이 어둡긴 마찬가지이다. OECD가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0개 회원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4 %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980년대 초반 이래 25년만의 최악의 상황이다. OECD의 전망으로 미루어 볼 때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입장에선 경기침체의 활로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위기는 한국에서 용돈을 받아쓰고 있는 대부분의 중국유학생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약 4개월 전 만해도 북경택시기본요금 10위안은 약 한화 1400원 이였지만, 환율상승으로 인해 현재.. 더보기
북경대학교 휴학제도 북경대학교 휴학제도 휴학 신청과 복학 신청, 적합한 시간을 잘 맞춰 정확한 수속을 밟자. (휴학 및 복학에 대한 규율은 매년 조정가능성이 있으며, 기본적인 절차는 같습니다.) 휴학은 학교의 동의 하에 이루어지고 현재 북경대학교 학생이 할 수 있는 휴학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반휴학이고, 또 하나는 한국 유학생에게 특별히 존재하는 군 휴학이다. △휴학조건 현재 가장 기본적인 북대 휴학 조건은 갑자기 질병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만이 휴학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외국 유학이나, 외국 사회봉사 활동 참여, 군대문제 등의 이유로도 휴학을 신청 할 수 있다. 하지만 질병 외의 휴학은 학적(学籍)을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반드시 휴학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 ①학교의료부의 진단을 통해, 병상의 문제로 한 학.. 더보기
소리하나, 나의 첫 공연 이야기 내 사람, 내 보물. 고마워요, 소리하나 -나의 첫 공연 이야기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북경대에 입학한 지도 어느새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허둥지둥 정신 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8개월, 그 동안 나는 수많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하는 과정 중에서 무언가를 얻고 배운다는 것은 나에게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학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힘든 만큼 보람이 있고, 힘들어도 아무 말 없이 내 곁을 지켜주고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내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 역시 찡그리다가도 웃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자, 여기서 난 8개월 동안의 대학생활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나의 동아리. 소리하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 학기 초 우연히 .. 더보기
무너지는 상식의 보루 무너지는 상식의 보루 대학교 일학년 때였다. 친구네 집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얘길 꺼냈다. 사학년인 내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친구의 반응이 너무 놀라웠기 때문인데, 그의 대답은 이랬다. “걔가 누군데?”. 그땐 이런 주제를 가지고 상식이 어쩌니 해줄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다만 신기한 녀석, 하고 욕을 좀 해준게 다였다. 그런데 그 후로도 가끔씩 내가 아는걸 상대가 모를수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곤 했다. 한번은 코트와 잠바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참 조용하던 친구가 알고보니 코트와 잠바를 구분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가 소문낼게 두려웠는지, 배가 아플때까지 웃고 있는 우리를 사망 직전으로 몰아갔다. “나도 알아! 코트는 영어고.. 더보기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 단풍잎이 붉게 물드는 계절 가을. 대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행사ㅡ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서 개최되었다. 2005년 10월 29일 북경대 5.4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는 중간고사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육대회는 한인 유학생회의 출범이후 첫번째 공식행사로 남자축구, 농구, 여자피구, 발야구, 줄다리기, 3인4각, 8000M계주 등 8개의 공식종목과 2개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아침 9시, 아직 풀리지 않은 쌀쌀한 아침 날씨 속에 여자 발야구 총 예선전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 더보기
생명공학부 유일한 한국인 여학생 -People in PKU People in PKU 혼자라 힘들지 않냐구요-? 천만에요, 오히려 혼자이기에 더 좋은걸요 생명공학부 유일한 한국인 여학생 김다인 지난 연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와 이미 밝혀진 그의 논문 조작 사건 등으로 이름만 들어도 난해하던 생명공학(Biotechnology)이라는 학문 및 기술은, 조용히 급속도로 성장하던 분야에서 범국민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 분야로 순식간에 발돋움 하였다.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생명공학은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대단한 노력과 열정이 있지 않고서는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학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문과 중심인 북경대학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생명공학을 공부하는.. 더보기
유학생,아프면 서럽다 -치과편 유학생,아프면 서럽다-치과편 “옛 말에 “귀 아픈 것과 이 아픈 것은 선비도 참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하물며 집 떠나 타국에서 바쁜 수업에 과제에 치여 치아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유학생들은 고통은 오죽 하겠는가. 사실 주변에 치과는 많지만 중국치과에 가자니 좀 꺼림직하기도 하고, 한국치과는 너무 먼 것도 같고, 가격이며 치료며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이제부터는 걱정 마시라. 당신을 위해 최소한 주변에 어떤 치과가 있는지, 대강의 비용과 서비스는 어느 정도인지 교지 편집팀이 이미 조사를 마쳤으니. 이제 이가 아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용기를 갖고 치과에 가는 것 뿐! 1.헝루이치과 (恒瑞口腔医院) 五道口 华清嘉园 CRC 맞은편에 위치한 恒瑞口腔医院. 겉에서 보기엔 좀 허름했지만.. 더보기
중국 신문에 빠져보자 -유학생에게 좋은 신문들 소개 중국 신문? 본적 없는데…… 인터넷이 있고 한국 신문이 있는데 뭣 하러 중국 신문을 봐야 할까? 사실 굳이 중국 신문을 사서 볼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여러 중국 사이트를 통해 중국 각지의 소식을 신문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고 한국 인터넷, 신문도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중국 신문을 읽는 것 보다 위의 방식으로 정보를 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신문도 가끔은 읽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 먼저 신문은 인터넷보다 깊다. 신문은 세세히 분석하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종합 가공 처리해서 정보를 내놓는다. 아직까지는 폭넓은 시야를 가진 경험 있는 기자들은 거의 모두 신문사에 속해있다. 그럼 왜 한국 신문이 아닌 중국 신문 일까? 첫째, 중국 신문을 보면 당연히 중국어가 는다. 신문체의 간결하고 .. 더보기
베이징 유학생의 밤 -유학생 생활수기 북경 유학생의 밤 태어나서부터 내내, 심지어 수능준비 시절까지도 밤샘은 커녕 하루 7시간은 꼬박꼬박 자오던 저였지만, 대학생이 된 후 컴컴하니 모든 것을 내포한 듯한 시커먼 밤과의 긴밀한 밀회는 저에게도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뭐 얌전한 고양이도 오도구 바닥을 기게 만든다는 알코올과의 몽롱한 하룻밤은 말할 것도 없고, 저 멀리 계신 부모님을 그리며 만수네(MSN)서 밤새 북경유학동무들과 회포를 풀던 것도 부지기수, "나는 북경대학교 대학생이야-"하고 무한적 거만함을 뽐내다 데드라인 전 날 눈 밑에 기생하는, 일명 '다크써클'이라고도 불리는 어둠의 자식과 함께 레포트를 토해내던 분만(?)의 밤들까지……그 동안 밤 12시 취침 아침 7시 기상을 생활화 했던 바른생활어린이(…)였던 저로써는, 북대 들어와서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