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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

무너지는 상식의 보루 무너지는 상식의 보루 대학교 일학년 때였다. 친구네 집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얘길 꺼냈다. 사학년인 내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친구의 반응이 너무 놀라웠기 때문인데, 그의 대답은 이랬다. “걔가 누군데?”. 그땐 이런 주제를 가지고 상식이 어쩌니 해줄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다만 신기한 녀석, 하고 욕을 좀 해준게 다였다. 그런데 그 후로도 가끔씩 내가 아는걸 상대가 모를수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곤 했다. 한번은 코트와 잠바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참 조용하던 친구가 알고보니 코트와 잠바를 구분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가 소문낼게 두려웠는지, 배가 아플때까지 웃고 있는 우리를 사망 직전으로 몰아갔다. “나도 알아! 코트는 영어고.. 더보기
하버드 월드먼이 뭐에요? -(2)인터뷰 WORLD MUN, 우리가 여는 UN회의 “저돌적 토론방식의 유럽학생들과 함께 대화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어요” 이현정(Hyun-Jung, Lee) 서울대 경제학과 05학번 직책: 한국팀 FAO Head deligate Q. 아시아최초로 중국 북경대에서 월드먼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중국이 국제적으로 그만큼 중요한 자리에 있다는 거겠죠. 2008년 올림픽의 영향도 있겠고, 세계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5년전부터 하버드 월드먼에 참가한 중국이 벌써 최대규모의 월드먼을 자국에서 개최하게 되는 만큼 중국의 발전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증명해 주는 게 아닐까요? Q. 어떻게 해서 월드먼에 참가하게 되었죠? A. 월드먼을 알게 된 건 서울대 외교학과 주체의 서울대모의유엔을 통해서예요.. 더보기
하버드 월드먼이 뭐에요? -(1) WORLD MUN, 우리가 여는 UN회의 2006년 3월27일, 북경대 캠퍼스 안에서 우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눈에 띌 정도로 많은 외국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니하오도 못하는 중국어 실력에 큰눈을 두리번거리는 외국 학생들. 진지하고 심각하기까지 한 표정이 단순한 어학연수생은 아닌 것 같은데. “헬로우~?” 영어로 영재교류중심의 위치를 묻는 백인학생을 하나 붙잡고 물어보니 WorldMUN에 참가하러 온 학생들이란다. 그러고 보니 목에는 월드먼 이라고 씌어진 명찰을 걸고 있는데. 월드먼, 그게 뭐지? 왓 유 민 월드먼? 이게 정말 MUN말이래? 하버드 월드먼이 뭐에요? 하버드 월드먼(Havard World Model United Nations)은 전세계 대학생들이 모여서 모의로 유엔회의를 개최하는 대학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