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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라이프

뮤지컬 올리버 트위스트


“올리버 트위스트”

─ 고통의 극한이란 어디까지 인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하여 중국에서는 한국유학생들의 마음을 조여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극심한 생활고에서 오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마다 구조조정이 한창이고 직장인들의 불안심리는 최고조에 달했다. 취업을 앞둔 졸업예정자들의 한숨소리는 더 커질 세가 없다.

 

 이러한 고통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사회 이면에는 ‘악’의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불경기로 인한 불안 심리로부터 오는 납치 및 유괴, 살인 사건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도시 산업사회의 ‘악’하디 ‘악’한 면모를 죄다 겪은 자가 있으니. 그가 바로 ‘올리버’라는 소년이다.

 

때는 19세기 런던. 19세기 산업혁명 발생 후 런던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모여든다. 그러나 단기간에 인구가 급증한 탓에 주거시설은 부족하기 짝이 없고, 살 곳이 없는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도둑과 창녀가 뒤끓는 뒷골목 빈민가로 모여들게 된다. 천애의 고아로 태어난 올리버는 그곳 빈민굴의 아이들에게 소매치기를 시키는 유대인 악당 페긴 일파에 끌려가게 되는데… 천애의 고아로 태어난 고통으로도 모자라 그곳에서 온갖 ‘악’의 세력들과 함께하며 소매치기를 하다 동료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 신세까지 지게 된 올리버. 다행히 친절한 부자의 도움으로 결국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지만 올리버의 그간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와 멍이 되었을 것이다. 올리버의 눈물은 단순한 눈물이 아닌 인생에 대한 감동의 눈물이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원작으로 한 TNT시어터(TNT Theatre) 오리지널팀 제작 올리버 트위스트(중문:雾都孤儿)가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에 거쳐 북경대학교 백주년기념관(北经大学百周年纪念讲堂)에서 상영된다.

 

끝없는 경기불황으로 민심은 점점 더 흉흉해지고, 삶은 점점 더 각박해져만 가고 있다. 심지어 때로는 이렇게 가슴 아파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일 때도 있을 정도이다. 지금 내 삶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견디기 힘들다 여겨진다면 강인한 소년 올리버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지.


표 예매문의 및 전화: www.piaowutong.com 65516930 65516906
 

PKU Blogger 김지영(limonade87@hotamail.com)

참고자료제공: 네이버 ww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