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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어학당 -북대에서 한국을 알리다 동아리 소개 한국어학당 24시 당신은 장동건과 김희선 2006년 9월, 처음으로 만난 한국어학당은 내겐 생생한 충격이었다. 250명이나 신입으로 들어온 동아리가 북경대에 또 어디 있겠는가. 나를 포함한 20명이 넘는 한국유학생 교사가 모자랄 만큼 한국어학당은 문전성황을 이루었다. 아마도 탄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많은 중국 학생들의 마음을 끌었을 것이다. 수업은 맨 첫 날의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서 모두 10강이며 경우에 따라서 더 늘어 날 수도 있다. 가장 자신 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자랑거리는 너무도 예쁜 교재이다. 한국어학당 초창기 멤버가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든 교재는 말 그대로 놀라움이었다. 파스텔 톤의 예쁜 삽화와 핵심만 꼭꼭 모아놓은 대화 부분, 그리고 연습문제까지……. 진짜 재미있는 것.. 더보기
중국, 10년의 유학생활 你我在华留学生活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거늘…… 시간 속에 있으면 그 흘러감을 느낄 수 없지만, 막상 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정말이지 어쩜 그렇게도 빠르게 지나갔는지 너무나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거리를 날라와 이 곳에 정착(?)한 지 십 년째…주위 사람들은 나한테 좋게는 “中国通”이라고 불러주지만, 속으론 “完全中国人”으로 할 것 같다(이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 중국에서 보낸 10년의 유학생활 동안 내가 얻은 것은 HSK11급 증명서와 장롱 한 칸을 가득 메운 여행 앨범들, 그리고 절대로 消失되지 않을 나의 사랑스런 “보조근육(즉, 지방)”들이 다. 주위에 살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한.. 더보기
《异度空间》—─우리가 살지 않는 또 다른 공간 영화이야기 《异度空间》—─우리가 살지 않는 또 다른 공간 신은 존재하는가 《异度空间》의 주인공 짐(장국영 분)은 신과 초자연적 현상은 모두 인간의 관습적 기억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웃는다. 그런 짐에게 얀(임가흔 분)이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아름답다 … 그러나 정신병자이다. 그녀는 자신이 귀신을 본다며 몇 번이나 자살을 기도한다. 도대체 무엇인 원인일까?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리 설치해 둔 감시카메라로 귀신이 어질렀다는 방은 모두 얀 혼자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모두들 그녀의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예전 남자친구와의 이별 때문이라는 것에 맞장구를 친다. 또한 오랜 시간 그녀를 짓눌러 온 부모의 이혼도 얀의 정신병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짐은 그녀를 치료하기 .. 더보기
한중 문화유산관리에 대한 중국블로거의 글 http://blog.sina.com.cn/s/blog_4b6668a10100az8a.html 중국 블로거의 원문. →유형문화의 대한 보호 우리나라는 현재 28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수 적인 면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뒤지지 않는 세계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역사도 우리나라에 비해 오래되지 않았고, 국토 면적도 쩌장성과 비슷한 정도이지만, 이미 7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국에 온 후, 나는 7곳 가운데 4곳을 돌아보았다. 조선시대 한성의 위치한 창덕궁, 광주 교외의 지석묘군, 신라시대 수도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과 경주 역사 유적지군. 솔직히 말해, 이 유적지들의 연대, 기세, 구조 등은 우리나라 동류의 문화유산과 비교하기 힘들다. 직접가본 후 느낌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 더보기
‘if’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된다 -宫(궁) 드라마 속 역사이야기 ‘if’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된다 ‘if’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된다 그러나 만약, 아주 만약에 아직도 왕이 존재한다면? 한국이 입헌 군주국아래 새롭게 태어났다면? 드라마 “궁”은 모든 소녀의 로망, 로얄패밀리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재미있는 표정과 유행어에 뇌가 마비될 즈음, 불현듯 떠오른 것은 “궁”에 조용히 출연하는 갖가지 역사코드였다. 가벼움 속의 진지함. 바로 한민족 반만년 역사의 막을 수 없는 그리고 끊어지지 않을 영원한 원동력이다. 한국 왕족들의 본적은 ‘경복궁’이다. 정말 동사무소에 가서 본적을 뽑아보고 싶다. 본적이 ‘경복궁’이라니! 하지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사실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왕(王)은 궁(宫)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무엇이 이상할까.. 더보기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 단풍잎이 붉게 물드는 계절 가을. 대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행사ㅡ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서 개최되었다. 2005년 10월 29일 북경대 5.4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는 중간고사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육대회는 한인 유학생회의 출범이후 첫번째 공식행사로 남자축구, 농구, 여자피구, 발야구, 줄다리기, 3인4각, 8000M계주 등 8개의 공식종목과 2개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아침 9시, 아직 풀리지 않은 쌀쌀한 아침 날씨 속에 여자 발야구 총 예선전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제1회 북경대 한인 유학생 체육대회.. 더보기
생명공학부 유일한 한국인 여학생 -People in PKU People in PKU 혼자라 힘들지 않냐구요-? 천만에요, 오히려 혼자이기에 더 좋은걸요 생명공학부 유일한 한국인 여학생 김다인 지난 연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와 이미 밝혀진 그의 논문 조작 사건 등으로 이름만 들어도 난해하던 생명공학(Biotechnology)이라는 학문 및 기술은, 조용히 급속도로 성장하던 분야에서 범국민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 분야로 순식간에 발돋움 하였다.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생명공학은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대단한 노력과 열정이 있지 않고서는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학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문과 중심인 북경대학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생명공학을 공부하는.. 더보기
유학생,아프면 서럽다 -치과편 유학생,아프면 서럽다-치과편 “옛 말에 “귀 아픈 것과 이 아픈 것은 선비도 참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하물며 집 떠나 타국에서 바쁜 수업에 과제에 치여 치아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유학생들은 고통은 오죽 하겠는가. 사실 주변에 치과는 많지만 중국치과에 가자니 좀 꺼림직하기도 하고, 한국치과는 너무 먼 것도 같고, 가격이며 치료며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이제부터는 걱정 마시라. 당신을 위해 최소한 주변에 어떤 치과가 있는지, 대강의 비용과 서비스는 어느 정도인지 교지 편집팀이 이미 조사를 마쳤으니. 이제 이가 아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용기를 갖고 치과에 가는 것 뿐! 1.헝루이치과 (恒瑞口腔医院) 五道口 华清嘉园 CRC 맞은편에 위치한 恒瑞口腔医院. 겉에서 보기엔 좀 허름했지만.. 더보기
Rock듣는 소년 소녀에게 신입생에게 보내는 편지 Rock듣는 소년 소녀에게 개학을 앞두고 북경으로 돌아 온 나는 그 아이를 만나기 위해 학교 안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나보다 여섯 일곱 살 즘은 어린 그녀는 누구보다도 건강한 웃음을 터뜨리고 어떤 외부적인 요건에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곤 한다. 나는 그녀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자그마한 선물 몇 가지를 전해 주고 돌아왔다. 그 아이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기뻐했다. 한 참 지나 그 친구를 다시 찾아 갔을 때,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내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럴 필요 없는데.’ 하지만 역시 그녀의 마음이라, 선물을 고르고 정성껏 포장하고 나를 기다렸을 생각을 하며 기쁘게 받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그녀가 내게 건넨 것은 다름 아닌 Avril Lavigne의 앨범. 수많은 앨범 중 .. 더보기
중국 신문에 빠져보자 -유학생에게 좋은 신문들 소개 중국 신문? 본적 없는데…… 인터넷이 있고 한국 신문이 있는데 뭣 하러 중국 신문을 봐야 할까? 사실 굳이 중국 신문을 사서 볼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여러 중국 사이트를 통해 중국 각지의 소식을 신문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고 한국 인터넷, 신문도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중국 신문을 읽는 것 보다 위의 방식으로 정보를 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신문도 가끔은 읽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 먼저 신문은 인터넷보다 깊다. 신문은 세세히 분석하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종합 가공 처리해서 정보를 내놓는다. 아직까지는 폭넓은 시야를 가진 경험 있는 기자들은 거의 모두 신문사에 속해있다. 그럼 왜 한국 신문이 아닌 중국 신문 일까? 첫째, 중국 신문을 보면 당연히 중국어가 는다. 신문체의 간결하고 .. 더보기
독도라이더 -조국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달린다 <인터뷰> 2006 world cross project 독도라이더가 열혈 청춘에게 들려주는 체험적 다이어리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달린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들. 탁월한 기획력, 늠름한 의지, 타오르는 열정과 안이함을 모르는 모험심. 이러한 양상(樣相)이 지금의 그들을 버티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독도라이더란, 독도에 관한 영토 주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의 청년들과 세계평화연대의식을 높이며, 독도 문제를 바로 알리자는 취지로 4명의 열혈 청년들이 기획하고 주도한‘독도 수호 모터싸이클 세계횡단 대장정’프로젝트다. 10월 18일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학교(북경대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되어 이번 독도 수호 세미나는 교내 밖 근처의 커피숍에서 조촐히 이루어졌다. 그 생생하고 진솔한 그들의 .. 더보기
홍콩, 중국 속의 세계 -겨울방학 시리즈(3) 떠나자, 중국 속의 세계로! (2005년1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다. 하루종일 理教에 앉아 방학만을 기다리던 나는 기말고사의 스트레스를 뒤로 하고 중관촌 신화서점을 향해 달려가 디자인과 구성이 독특한 홍콩여행책자 한 권을 골랐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로 가는 홍콩이지만, 처음으로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지라 치밀한 계획을 짜서 홍콩의 매력을 120% 느껴보고 싶었다. 몇 번을 가도 항상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홍콩.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미묘한 조화를 맛볼 수 있는 그 곳, 홍콩을 다시 한 번 체험해본다. “타도 후진타오! 타도 중국공산당!” 홍콩은 정말 특이한 곳이다. 중국의 일부분이면서도 출입경(出入境)을 위해 세관을 거쳐야 하는 곳.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세계 여러 도시의 .. 더보기
베이징 유학생의 밤 -유학생 생활수기 북경 유학생의 밤 태어나서부터 내내, 심지어 수능준비 시절까지도 밤샘은 커녕 하루 7시간은 꼬박꼬박 자오던 저였지만, 대학생이 된 후 컴컴하니 모든 것을 내포한 듯한 시커먼 밤과의 긴밀한 밀회는 저에게도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뭐 얌전한 고양이도 오도구 바닥을 기게 만든다는 알코올과의 몽롱한 하룻밤은 말할 것도 없고, 저 멀리 계신 부모님을 그리며 만수네(MSN)서 밤새 북경유학동무들과 회포를 풀던 것도 부지기수, "나는 북경대학교 대학생이야-"하고 무한적 거만함을 뽐내다 데드라인 전 날 눈 밑에 기생하는, 일명 '다크써클'이라고도 불리는 어둠의 자식과 함께 레포트를 토해내던 분만(?)의 밤들까지……그 동안 밤 12시 취침 아침 7시 기상을 생활화 했던 바른생활어린이(…)였던 저로써는, 북대 들어와서의 .. 더보기
하버드 월드먼이 뭐에요? -(2)인터뷰 WORLD MUN, 우리가 여는 UN회의 “저돌적 토론방식의 유럽학생들과 함께 대화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어요” 이현정(Hyun-Jung, Lee) 서울대 경제학과 05학번 직책: 한국팀 FAO Head deligate Q. 아시아최초로 중국 북경대에서 월드먼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중국이 국제적으로 그만큼 중요한 자리에 있다는 거겠죠. 2008년 올림픽의 영향도 있겠고, 세계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5년전부터 하버드 월드먼에 참가한 중국이 벌써 최대규모의 월드먼을 자국에서 개최하게 되는 만큼 중국의 발전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증명해 주는 게 아닐까요? Q. 어떻게 해서 월드먼에 참가하게 되었죠? A. 월드먼을 알게 된 건 서울대 외교학과 주체의 서울대모의유엔을 통해서예요.. 더보기
영화 속 중국을 보다 -阳光灿烂的日子 [영화칼럼] 阳光灿烂的日子 한국에서 멀쩡히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중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왜 하필 중국이며 어째서 중문과인가? 물론 그럴 듯한 대답은 수없이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1년쯤이 지난 올해 노동절 반 친구들과 진황도(秦皇岛)로 가는 길, 베트남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무엇에 매료되어 이곳에 왔고 무엇을 탐구하고자 왔는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다. 그 친구는 귀가 따가울 정도의 소리로 전화 통화하는 중국인을 바라보며 자신은 중국 고대문화에 관심이 있고 고대문학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금의 중국인들은 너무나도 세속적이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중문과 학생은 비단 그녀만이 아니다. 중국.. 더보기
북대 방송국 인터뷰 -일류 대학, 일류 방송국을 지향한다! 중국 동아리 취재 - 北京大学电视台 은은한 커피내음과 정겨운 사람들이 어우러진 곳, 파라디소에서 기분 좋은 인연을 만났다. 한 손에 커피잔을 들고 내 앞에 나타난 이는 朱峰(新闻传播系06级). 北京大学电视台의 일원으로 오늘 나의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두서없이 쏟아졌던 나의 질문에 친히 펜까지 들어주며 조근조근 설명해주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Q .먼저 北京大学电视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北京大学电视台는 1989년 10월에 창립되었습니다. 北京大学电视台는 “일류대학, 일류방송국”(“一流大学创办一流电视台”)라는 구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창립 후로 지금까지 북경대학교의 이름에 걸맞는 권위 있는 방송국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학교 당위원회 홍보부의 지도 아래, 현재는 편집, 연출, .. 더보기
하버드 월드먼이 뭐에요? -(1) WORLD MUN, 우리가 여는 UN회의 2006년 3월27일, 북경대 캠퍼스 안에서 우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눈에 띌 정도로 많은 외국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니하오도 못하는 중국어 실력에 큰눈을 두리번거리는 외국 학생들. 진지하고 심각하기까지 한 표정이 단순한 어학연수생은 아닌 것 같은데. “헬로우~?” 영어로 영재교류중심의 위치를 묻는 백인학생을 하나 붙잡고 물어보니 WorldMUN에 참가하러 온 학생들이란다. 그러고 보니 목에는 월드먼 이라고 씌어진 명찰을 걸고 있는데. 월드먼, 그게 뭐지? 왓 유 민 월드먼? 이게 정말 MUN말이래? 하버드 월드먼이 뭐에요? 하버드 월드먼(Havard World Model United Nations)은 전세계 대학생들이 모여서 모의로 유엔회의를 개최하는 대학생.. 더보기
위험한 “역사자폐증” 위험한 “역사자폐증” 10월 17일, 가을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본 고이즈미 수상은 또 한번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는 추태를 연출했다. 그가 총리에 오른 4년 중 5번째 신사참배이다. 다음날 백 여명의 일본국회의원들은 고이즈미의 뒤를 이어 단체로 일등전쟁범죄자들의 위패를 모신 신사를 참배하였다. 고이즈미는 이번 참배에 예복을 입지 않고 격식도 간단히 하여 자기 개인의 참배를 나타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수상이라는 직책 덕에 비난을 줄일 수는 없었으며, 근래에도 일본국내의 각 여론과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 특히 한국, 북한, 중국 등 제2차 세계대전 피해국들의 반감은 더 커지고 분개와 비난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신사참배는 고이즈미 수상의 일시적 충동이 아니라 수상선거 .. 더보기
베이징올림픽 북대 자원봉사자 수기 2008베이징올림픽 자원봉사자 수기 “여기는 올림픽 주경기장, 자원봉사자! 올림픽 준비 이상 무!” 베이징올림픽? 자원봉사자? 심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심천에서 북경으로 다시 한번 유학 아닌 유학을 오게 되었다. 정든 내 고등학교 친구들은 내가 “북경대학” 이라는 명문대에 진학하게 된 것을 기뻐해주고 부러워했다. 그때 모든 친구들이 내게 빠뜨리지 않고 했던 말이 있다. “와! 넌 베이징올림픽을 볼 수 있겠구나!” 지방에 사는 그들은 베이징올림픽을 직접 볼 수 없는 것을 너무나도 안타까워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개최는 전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세계적인 체육행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짐에 틀림없다. 이는 중국이 어렵게 얻어낸 기회이기도 하고, 다시 한번 세계무대를 향해 도약할 수.. 더보기
한국 사장이 중국 여 근로자 찌른 사건! -보도 및 중국 네티즌 반응 http://news.sina.com.cn/s/2008-10-29/022016543722.shtml 10월 28일 오전 10시 경, 중국 광주시 판위구 난춘현의 한 옷 공장에서 한 여 근로자가 한국 사장의 옷을 가위로 난도질 했다는 이유로 시작해, 근래 작업태도가 불량했던 여 근로자와 한국 사장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도중 흥분한 사장이 가위를 들어 여 근로자의 복부를 찔렀고, 응급실로 실려간 여 근로자는 현재 생명의 위험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하여 중국의 네티즌들의 반응은... 我是山东烟台的,在韩国企业上班,也是一名管理者,因为我精通英语,韩语,汉语三门语言,汉族。与韩国人近距离相处的我,所以对于这样的事件感触也很大。 韩国人有好有坏,但即使心地善良的韩国人都普遍看不起中国人。其实他们才真正的.. 더보기
북경호구문제 시리즈(3) -현장 인터뷰 호구제도, 장점이란 전혀 없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 우리는 호구제의 필요성이나 폐단을 생활 속에서 직접 느끼는 한 중국인을 찾아 인터뷰하기로 했다. 아래 인터뷰를 통해 호구제도가 실제 북경에 살고 있는 외지인에게 얼마나 밀접한 영향을 주고, 또 부작용을 느끼게 하는지 같이 한 번 들어보도록 하자. 천진에서 대학을 나왔고, 지금은 북경의 한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며, 곧 深圳으로 가서 일하거나 외국으로 나가서 일 하게 될 예정이라는 한 직장인을 만나 호구제도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Q. 현재 북경 호구가 있는지? A. 없다. Q. 북경 호구가 없어서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A. 내 자신에게는 북경 호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북경 호구가 없으면 불편한 점이 많을 거라.. 더보기
K군의 유학일기 K군의 까다로운 하루 지독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까다로운 디바의 심정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마음속에서 용솟음 치는 이 까다로움은 무엇인지…. 오후 수업을 가기 위해 난 오늘도 아침 10:30분쯤 일어나서 뉴트로지나 딥 클렌저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광고 속의 려원처럼 상큼하게 세안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잠에서 덜 깬 나를 깨우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언제나 그러하듯 학교를 가기 위해, 난 737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디바 머라이어 캐리 처럼 단 5분도 기다릴 수 없는 급한 마음이 잔뜩 들었다. 왜냐하면 5-6교시에 또 지각할지 모른다는 마음 때문이다. 8옥타브의 디바처럼 매 수업시간마다 1시간씩을 지각하는 나로선 “지각하지 말자” 라는 각오를 지키고 싶지만, 오늘도 버스가 나를 도와주지 않는 .. 더보기
중국, 인재 육성 동향(动向) World is our classroom. 중국, 인재 육성 동향(动向)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것은 동서고금의 교육자, 학자들만이 탐구해온 테마는 아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도 세계화가 수십 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지금, 지구촌 인류전체가 탐구해야 할 불멸의 과제이다. 이렇듯 교육의 중요성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미래의 세상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자리잡고 있다. 탄탄한 교육을 바탕으로 한 인재는 변화무쌍 하고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짊어지고 일어설 미래의 지도자이자 그 나라의 보배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중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한. 중. 일 아시아 3국이 그렇듯이 중국의 교육열 역시 매우 대단하다. 중국은 또한 세계문명의 4대 발상지로서 5천년 역사의 거대한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 더보기
북경호구문제 시리즈(2) -여론조사, 교수인터뷰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주마, 2등 시민으로 분류된 사람들 호구제도, 과연 개혁이 필요한가? 현 제도 반대-호구제도는 헌법과 동떨어진 제도. 첫째, 이주의 자유는 헌법이 규정한 자유의 연장이다. 헌법상 규정되어 있지 않더라도, 이것은 헌법에 따라 존재하는 자유이다. 그러므로, 수십 년 간 시행되어온 호구제도는 헌법과 동떨어진 제도이다. 둘째, 호구제도는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 한 사람의 출생지를 인생의 범위로 삼는 것은 각 지방 사람들로 하여금 평등하게 국가의 자원을 이용하여 교류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한다. 셋째, 호구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 사회의 현대화 발전에 불이익을 가져온다. 현대화는 대개 기술과 생산력의 현대화로 나누는데, 사실 현대화라는 것은 정신의 변화, 사회관계의 변혁 과정이며, .. 더보기
북경 호구문제시리즈(1) -사례소개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주마, 2등 시민으로 분류된 사람들 매년 북경에 남으려고 하는 북경 소재 대졸자와 북경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외지 대학 졸업자만 벌써 10만 명, 그 외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일반 공장직이나 일용직 노동자까지 합한다면 북경 호구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20만이 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북경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이 북경시 인사국(人事局)에 신청하는 외지 졸업생 채용 숫자를 가리키는 进京指标에 따르면, 전체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는 겨우 15000명. 수요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북경 호구. 사람들은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말한다. 북경 호구, 이 한 장의 종이는 어느새 특권과 부유의 자격이자 상징이 되어 버렸다. 이것을 얻기 위해 일생 동안.. 더보기
연변동계봉사활동, 잊을 수 없는 아이들의 눈빛 -겨울방학 시리즈(2) 내가 다니고 있는 북경한인교회(21세기 교회)는 매년 겨울이 오면 연변 동계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지에 있는 고아원이나 외진 마을에 계신 노인들을 찾아가 위로공연과 의료 봉사, 미용 봉사 등을 베풀고 있는 연변 동계봉사는 중국 현지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종교적인 단어나 성격은 완전히 배제하고 단순한 봉사활동의 형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중국 법에는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 이제 곧 제 6기가 출발한다고 하는데 나는 4기 때 공연 팀으로 참가하여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었다. 겨울방학, 북경에 남아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학우들을 위해 본 지면을 통해 짧게나마 나의 봉사활동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발, 그 설레임 2004년 1월 북경-연길 행 기차에 우리 공연 팀이 올라탔다. 난생 처음 타보는.. 더보기
하얀 세상 속의 자유, 남산 스키장 -겨울방학 시리즈(1) 오랜만에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넓고 파란 하늘을 보았다. 늘 보는 하늘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하늘, 그 위를 떠 다닐 수 있을 것 같이 가벼운 마음. 항상 건물보다 낮은 위치에서 사방이 막힌 하늘을 보다가 탁 트인 하늘을 보니 그 동안 바쁜 생활로 닫혀가던 마음이 활짝 열린 듯 했다. 작년 겨울, 나는 같은 과 사람들과 함께 남산스키장에 갔었다. 가기 전에 나는 중국 스키장은 위험하지 않을까? 시설이 안 좋지는 않을까? 설마 안전요원이 없는건 아니겠지? 등등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로 중국 스키장은 위험할거라는 생각은 내 머리 속에서 싹 지워졌다. 물론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중국 스키장은 그렇게 좋지 않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한국 스키장보다 눈의 입자도 거칠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