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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인터뷰

북대 방송국 인터뷰 -일류 대학, 일류 방송국을 지향한다!

중국 동아리 취재
- 北京大学电视台

    은은한 커피내음과 정겨운 사람들이 어우러진 곳, 파라디소에서 기분 좋은 인연을 만났다. 한 손에 커피잔을 들고 내 앞에 나타난 이는 朱峰(新闻传播系06级). 北京大学电视台의 일원으로 오늘 나의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두서없이 쏟아졌던 나의 질문에 친히 펜까지 들어주며 조근조근 설명해주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Q .먼저 北京大学电视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北京大学电视台는 1989년 10월에 창립되었습니다. 北京大学电视台는 “일류대학, 일류방송국”(“一流大学创办一流电视台”)라는 구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창립 후로 지금까지 북경대학교의 이름에 걸맞는 권위 있는 방송국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학교 당위원회 홍보부의 지도 아래, 현재는 편집, 연출, 연기, 방송이 모두 학생들의 손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매년 방송 분야에 뜻과 열정을 품은 많은 학생들의 배움과 실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Q. 현재 편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프로그램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A.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北大新闻>>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학교의 대소사를 전하고요, 학교를 방문한 외부인사들을 취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그 내용별로 新闻类、生活类、专题类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新闻类에서는 토론이나 해설 등의 방법을 통해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시사적인 문제를 쉽게 전달하려 하고 있고요. 生活类에서는 <<美丽人生>>、<<聊吧>>、<<我的留学日记>>등의 프로그램이  우리 생활 속의 친근한 이야기와 정보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专题类에는 <<影视新时代>>、<<体育地带>>등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Q. 北京电视台의 방송은 어디서 시청할 수 있나요?
A. http://www.tv.pku.edu.cn/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Q. 연간 주요한 대형 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연간 주요한 대형 행사로는 北京大学十佳主持人大赛와  제가 일하고 있는 <<体育地带>>팀에서 기획, 진행하는 体育主持人大赛. 그리고 얼마 전 열렸던 国际文化节의 현장 진행과 방송을 들 수 있습니다.

Q. 현재 北京电视台에 참여하고 있는 유학생들의 현황은 어떤가요?
A.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현재 상당수의 유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촬영과 편집을 맡고 있는 <<体育地带>> 프로그램에만도 2명의 한국 유학생이 같이 활동하고 있고요. 특별히 대부분 유학생들로 이루어진 <<我的留学日记>> 라는 프로그램이 개설 되어 있어 유학생들이 직접 중국유학생활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北京电视台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또, 활동하면서 힘든 적은 없었나요?
A .저는 <<体育地带>> 팀에서 촬영과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시작해서 이제 곧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생각만큼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많은 시간과 수고를 필요로 하지요. 먼저 내용설계를 해야 하고, 그 다음엔 화면구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중간중간의 나레이션 등 음성내용도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매주 빠뜨리지 않고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일보다도 우선으로 해야 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험기간 즈음 해서는 방송이 일이주 정도 쉬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험기간 때가 가장 힘들죠. 그렇지만 제가 이 일에 갖고 있는 열정과 애착이 있기 때문에 가끔은 아파서 몇 일씩 열이 나는 힘든 몸을 이끌고도 계속 촬영에 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반대로 지금까지 北京电视台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음, 가장 중요한 건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인 것 같아요. 이 일은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끼리의 여러 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이루어 나갑니다. 팀원들끼리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취재나 인터뷰를 통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웁니다. 또 한가지를 꼽는다면, 음,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계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매주 방송에서 중복되는 것이 없게 하려면 언제나 새로운 생각을 해 내야 하거든요. 

Q. 北京电视台 에서는 언제 까지 활동 할 생각이신가요?
A. 음…… 아직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부득이 한 사정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계속 일하고 싶어요. 한 프로그램의 책임자나 구성원들이 제대로 있지 않으면, 폐지가 되어 버리거든요. 제가 맡고 있는 <<体育地带>>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아직까지는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제대로 자리가 잡히고, 제 다음으로 책임자가 나타나기 전까진 아마 계속 이 일을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들여 꾸려왔던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건 원치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