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A/시사

북경 호구문제시리즈(1) -사례소개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주마, 2등 시민으로 분류된 사람들 <중국과 중국인>

   매년 북경에 남으려고 하는 북경 소재 대졸자와 북경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외지 대학 졸업자만 벌써
10만 명, 그 외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일반 공장직이나 일용직 노동자까지 합한다면 북경 호구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20만이 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북경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이 북경시 인사국(
人事局)에 신청하는 외지 졸업생 채용 숫자를 가리키는 京指에 따르면, 전체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는 겨우 15000. 수요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북경 호구. 사람들은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말한다. 북경 호구, 이 한 장의 종이는 어느새 특권과 부유의 자격이자 상징이 되어 버렸다. 이것을 얻기 위해 일생 동안 번 돈도, 남은 여생의 시간도 아깝지 않노라 말하는 사람들. 도대체 이 한 장의 종이의 가치는 무엇인가? 호구제도, 과연 이대로 좋은가?

 

 

 <사례소개>호구를 얻기 위해서 라면 아무것도 아깝지 않다

 

호구가 있는 가난한 생활을 할 것이냐, 아니면 호구가 없는 부유한 생활을 할 것이냐

광서대학 03학번 석사생 출신의 何涛 中央电视台에서 언론인이 되기를 희망해왔다. ,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경호구 문제를 해결할 있는 직장을 구해 발판으로 삼아야 했다. 선배들을 통해, 그는 외지에서 졸업한 학생이 북경 호구를 획득할 있는 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다.


   첫째
, 국가공무원이 되어 기관이나 사업부문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中央宣传部 들어가려 시험에 응시했지만 200여명의 경쟁자들에게 밀려 방법으로는 북경호구를 획득할 없었다.

둘째, 북경 中关村 등지에 있는 북경시 신기술 기업에서 일하는 것인데 何涛 경우에는 신문학을 전공했으므로 전공분야와 맞지 않아 방법 역시 없었다.

셋째, 직접 京指 사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19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다시종이 쪼가리 위해 돈을 요구하고 싶지 않아, 방법 역시 포기했다.

마지막 방법 스스로 京指 가지고 있는 직장을 찾는 것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그는 유명 경제신문사 보도국에서 졸업실습을 했다. 2년이라는 실습기간 동안, 그의 능력은최우수 실습생이라고 불리 만큼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채용시기가 다가올 즈음신문사의 채용인원이 동결되어 직원을 뽑지 않는다 신문사의 마디에 그의 꿈은 산산조각 나버렸다.

그러던 어느 , 예전에 면접을 봤던 신문사로부터 그를 채용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 8 동안 회사에서 일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10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부가 조건이 붙었다.


   현재
,“북경인 何涛 1800위안의 월급에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며, 31세의 나이에 여자친구도 없을뿐더러, 아직 집을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수입이 형편없다. 만약 애당초 湖南卫视에서 일을 했다면 지금쯤 자신의 집, 자동차, 가정이 있었으리라. 그 당시 선배의 호구가 있는 가난한 생활을 할 것이냐, 아니면 호구가 없는 부유한 생활을 할 것이냐 는 물음에 호구가 있는 생활이 행복할 것이라 했던 자신의 대답. 그는 지금 그 당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


*
京指 : 북경시의 채용기업에서 북경시 인사국(人事局) 신청하는 외지 졸업생 채용 지표로 기업에서 채용할 있는 최대 인원수를 규정. 이를 가진 기업에서 외지 출신 직원의 자료를 인사국에 제출하면 인사국에서 발행하는 接收函’을 근거로 원래 호구를 북경호구로 옮길 수 있다.

 

호구는 북경에, 사람은 2000km 밖에

10살도 안되었을 때부터, 肖晓 북경생활을 동경했다. 지방에 사는 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경에 있는 대학에 입학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삼수를 해도 북경에 있는 대학에 입학할 없게 되자 그녀만의 자랑이었던 명랑함과 자신감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결국 그녀는 湖南 있는 전문대에 진학할 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북경생활에 대한 꿈을 잊을 없었기 때문에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학사, 석사 학위까지 받기로 결정한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그들 곁에 남아있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인맥을 통해서 우여곡절 끝에 ‘자랑스런’ 북경호구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호구문제를 해결해 회사가 그녀의 전공을 핑계 삼아 회사에서 그녀의 직장문제까지는 해결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녀의 간곡한 부탁에, 회사는 그녀를 받아주는 대신 먼저 북경에서 2000km 떨어진 작은 산골에 가서 도로작업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肖晓는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북경호구, 대체 무엇을 위해서인가? 

To Be Continued...

[중국시사/사회] - 북경 호구문제시리즈(1) -사례소개
[중국시사/사회] - 북경호구문제 시리즈(2) -여론조사, 교수인터뷰
[중국시사/사회] - 북경호구문제 시리즈(3) -현장 인터뷰


                                                                                                
번역_김새롬 인터뷰_서현정 사진_이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