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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칼럼

'배려'를 읽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없지. 모든것은 스스로 선택한 데 따른 결과물이야.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지. 그걸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네. 그게 행복의 첫번째 조건이야.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거야. 나는 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하네.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언제든 찾아낼수 있는 것이지" 정말 공감한다. 인생은 선택하고 또 선택하고 선택의 반복인것 같다. '배려', 예전에 읽었던 책들중 하나 이 책은 정말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이다. 매번 읽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남에대한 배려를 한적이있나? 하고 물어보게된다. 아스퍼거 신드롬이란 남에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더보기
'시간을 파는 남자'를 읽고, '시간을 파는 남자' - 2008년 여름 연세대에서 공병호 박사님 강의를 듣고 받은 책. 그냥 방치해 두었다가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면서 발견했다. 일단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것은 바로 저자의 박식함이였다. 그는 경제학부터 시작해서 마케팅 그리고 회계방면 그리고 심지어는 심리학 이라는 무거운 주제들을 가볍게 아니 가벼운 것이 아니라 쉽게 풀어 놓았다. 우리가 살고있는 경제체제는 돈 뿐만 아니라 시간 이라는 변수의 미묘한 작용으로 지탱된다. 책에서 말한 것 처럼 사람들의 가치관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면서 인간들은 혼란스러움을 겪게되며 더 이상 모든일에서 의미를 찾지 않게 되어 버렸다. 그 결과 현재 각종 체제가 오히려 인간의 주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인간의 주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만.. 더보기
대학에서 공부하기 조금은 우스운 주제일지 모르지만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써보려고 한다. 공부는 책에서 배우는 것과 사회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는 책에서 배우는 것에 대해서 쓰고 싶다. 3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아주 약간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대학 공부 방법이다. 사실 내가 이 글을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공갈빵 같은 텅 빈 글이 아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분들이 읽고 뭔가를 남길 수 있었으면 하고 써본다. 먼저, 집에서 공부하지 말자. 물론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욱 맞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공부가 훨씬 수월해 진다. 어떤 책에서는 절대 공부할 수 없는 최악의 장소 순위에 집을 3위에 올려 놓았다. 그 이유는 집이 너무 ‘편안해서’다. 처음 이 글을 보았을 때, 집.. 더보기
Focus- 대학생 창업 대학시절은 다시 오지 않는 청년의 황금기이다. 꿈, 사랑, 방황, 비전, 여행.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특권이자 젊음의 권리인데......원고 청탁을 받고 적이 망설였다. 사실 창업의 조건은 ‘다른 이들보다 더 장점이 많으면’ 가능하다고 하겠다. 말은 아주 쉽지만 막상 그런 조건을 만족하기는 만만치 않다. 혹 자본금이 충분히 많거나, 흉내 낼 수 없을 만한 좋은 기술을 갖춰진다면 가능하지만...... 젊은이의 창업은 그 자체로 이미 모순이 되고 있을 뿐이다. 지난 호 북경의 온베이징 잡지와 인터넷에서 퍼온 글과 유학생 현지채용에 대한 사례를 참고로 인용하며 글을 열어가겠다. “한국 유학생은 봉인가?” 우리가 흔히 잘 이용하는 웹사이트 구인구직란에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이 올린 글의 제목이다. 너무나 적은.. 더보기
강호순 사건과 사이코패스, 그리고 중국 작년 이맘때쯤 서점을 휘집다 문득 내 시선을 사로잡은 선홍빛 커버의 책이 한 권 있었다. 제목도 이름하야 '진단명:사이코패스'. 그때가 한참 추격자가 개봉하기 전, 연쇄살인마 유영철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어 잘 모를 때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심리학도이고 싶었던 내 눈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진단명이라니... 이 책은 교도소 심리상담자 경험이 있는 한 미국 심리학자가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코패스들을 대상으로 25년간의 임상연구 끝에 얻은 성과이다. 그는 책 속에서 사이코패스를 일상 속 쉽게 만날수 있는 존재로 묘사했고, 무엇을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아직도 이 책을 사지는 못하고 서점에 들려 간간히 읽고만 있지만, (이 죽일놈의 가난...ㅠ _ㅠ) 이번 학기 전공.. 더보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스포츠란 80년대 선동렬, 최동원, 김성한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한국 프로야구 붐을 일으키며 모든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너도나도 프로야구 팬클럽에 가입하여 팀 모자를 쓰고 점퍼를 입고 방망이를 휘둘러대던 그 시절을. 이제는 하향산업으로 분리되던 볼링에 관한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90년대 초반 붐에 힘입어 많은 회사원들과 주부님들을 레인으로 불러들였던 그 시절에. 이처럼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스포츠들은 아주 많지만 요즘 같이 전 국민적으로 사랑 받는 스포츠는 드문 것 같은 것이 요즘 현실이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며 젊은 층에 각광 받고 있는 e스포츠, 남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자장면 내기의 주역이 되는 당구 등 각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는.. 더보기
중국파출소의 빈번한 폭행, 잇단 사망 신화사의《瞭望东方周刊》기자가 최근 河南省 공안당국으로부터 소식을 입수한바,2008년 1월부터 9월까지 河南省은 민경의 위법행위를 436건 적발하였다. 그리고 위법행위에 연류된 민경은 492명 이었다고 전한다. 이는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3%, 12.6%씩 상승한것이다. 그리고 河南省에서 10월에만 연속으로 5차례 파출소에서 비정상적인 사망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중에는 당사자가 자살한 사건도 있었으며,그 외 사망자에게서 여러 가지 학대행위의 증거를 찾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의 행정권력의 구조 중 파출소는 공안기관의 가장 하부의 조직에 속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치안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기관이기도 하다. 보통 당사자가 파출소로 오게 되면 경찰측이 심문, 조사를 하게 되거나, 범죄를.. 더보기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논술고사 World is our classroom ——20대여, 이젠 생각을 키우자 깊이 있는 지식과 교양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는 21C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다. 학문과 글쓰기 능력의 원천은 문학적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이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 또 외부에서 감각을 통해 얻어진 사실을 사고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 또한 자연스레 글 쓰는 능력과 연계된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글 쓰는 능력은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할 능력이며, 그런 점에서 비추어 볼 때, 글쓰기는 우리의 생활이자 호흡이다. 글 쓰는 능력은 논술고사에 반영되고, 논술고사는 지식의 요람기 문턱을 넘는 중요한 첫 관문, 우리의 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결된다. 또 논술은 대단한 ‘인문적 내공’을 필요로 .. 더보기
한국의 보물 2008년 겨울, 우리는 한국의 국보1호가 눈앞에서 타버리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던 참담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은 외신 매체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고, 한국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로 이슈화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큰 사건이 일어나서야 국보에 대해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전에 우리나라 국보, 유산과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유학생으로써 외국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국보2호 원각사지십층석탑 지정연도: 1962년12월20일 소장: 탑골공원 시대: 조선시대 크기: 높이 약 12m 분류: 석탑 1962년12월20일 국보 제2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12m이며 이 탑보다 약 120년 전에 만들어진 고려시대 경천사 십층석탑(국보86)을 모방하여 만든 탑이다. ‘아(亞)’자.. 더보기
북경대를 방문한 법무부 이석연 처장님 인터뷰 지난 2008년 겨울 북경대에선 한국 법무부 이석연 처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이번 강연은 이 처장님의 특별한 요청으로 준비 된 것으로 북경대학교 법학과 학생들에게 1시간 여동안 현재 한국의 법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 하였다.이번 강연은 중국에 있는 법학도들에게는 한국 법제부의 현실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 이번에 북경대를 방문하게 된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법제처는 2004년부터 해마다 중국 국무원 법제판공실과 교차방문 형식으로 기관장급 정례회담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법제판공실 조강태 주임(장관)의 초청으로 법제처장 일행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법제판공실 뿐 아니라 북경대학교 법학원, 전국인민대표대회 법제공작위원회 등 법제 관련 주요 기관을 두루 방문하여 법제.. 더보기
사천대지진 전국민 모금운동과 봉사활동-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 (4) 제 2부작과 제3부작에서는 북경대 애심사의 활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를 해봤다. 천사와도 같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들. 이들과 마음만 같다면 누구나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올해, 폭풍처럼 중국을 휩쓸어간 사천 대지진. 이 재난 속에 천사들의 힘은 더욱 돋보였다. 사천 대지진이 일어난 후, 중국인들은 곳곳에서 모금운동과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런 봉사활동은 국경을 넘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였다.이로써 사천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과 희망을 주었다. 이를 통해 중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시켜줬다. 그리고 , 지금. 곳곳의 불우이웃들은 우리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어쩌면 생과사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을 그들에게 우리의.. 더보기
내가 생각한 유학이 좋은 이유 4가지 내가 유학을 온 계기는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유학에 대한 동경심이 발단이었다. 고3때 줄곧 ,,등 한국인의 무수한 유학 성공기를 읽으며 설래는 마음으로 밤을 지샌 적이 있다. 그러던 중 중국과 인도가 급부상하고, 나중엔 세계를 제폐한다는 여러 저명한 학자들의 예견은 나를 이리로 이끌었다. 1. 모험심을 키운다. 어렸을 적부터 내가 자주 꿨던 꿈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나는 소수 정예의 강력한 동료들과 함께 적으로부터 동굴 속으로 몸을 피하고, 숲 속을 헤치며 다녔다. 그만큼 나는 모험을 갈망해왔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오케스트라 동아리, 전통무용동아리, 경제학술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고양이 밥주는 동아리, 자전거만 타는 동아리 등.. 더보기
말, 말, 말... 말 잘하기란? 커뮤니케이션 기술 그동안 줄곧 느껴온 것은 많은 인간에게는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나아가서는 사회 간에 말이지요. 기본이 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근본적인 것들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이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크게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협상이라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으로 적정선에서 해결가능하지요. 대화가 잘 안될 때는 말하는 이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말하는 내용의 문제 2. 말하는 태도의 문제 3. 말하는 시간과 장소의 문제 4. 대화당사자간의 문제(평소에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라면 직접 말하는 것과 타인을 통하여 말하는 것) .. 더보기
중국, 평화공존의 5원칙 평화공존 5원칙 중국은 건국이래 기본적으로 평화공존과 자주외교를 표방해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강조 되고 있는 대외정책에 기본 체제는 1953년 중인회담에서 주은래 총리가 제창한 평화공존 5원칙이다. 이 원칙은 영토주권의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호혜 평등, 평화공존. 이 다섯 가지의 원칙을 의미한다. 이 평화공존 5원칙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54년 4월 29일 중국과 인도가 체결한 이었고, 1954년 6월 28일 인도를 방문한 저우언라이 (周恩來)총리와 인도 네루 수상의 공동성명에서 공식 선언되었다. 현재 중국은 이 평화공존 5원칙을 기반으로 시대별 상황변화에 국익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실사구시 외교노선을 전개 하고 있다. 중국은 건국 전부터 사회주의 이념을 토대로 소련을 향하는.. 더보기
노력하는 사람은 구제 받는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노력하는 인간은 구제받을 수 있다.’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파우스트』를 구성하는 기본 테마 중의 하나다. 괴테의 말이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생에서 ‘과연 노력하는 사람은 구제받는가?’라는 영원한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말 난해하다. 우리 주변에는 노력하는 사람이 당연히 성공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반면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실패하고 마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한 책에서 읽었는데, 인간이 노력으로 인해서 구제받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째로는 노력하는 인간이 행운과의 조우로 성공하는 경우고, 둘째는 노력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에.. 더보기
잃어버린 스페인 어를 찾아서 잃어버린 스페인 어를 찾아서 학교 방송 편집이 밤늦게야 끝났다. 시자오 수이 즉 샤워 물이 끊기는 시간까지 중국 아이와 시간 맞추느라 난리법석을 떨다가 보니 하루종일 쉐이크 두 개빼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다 끝내고 남문 쪽에 있는 중국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자습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불이 환한 식당 두 군데는 이미 모든 밥상이 책상으로 바뀐 채 꽉 꽉 차있어서 들어가자 마자 나와야 했다. 그리고 세번째 식당에서 빈 자리 하나를 어렵게 찾아냈다. 소고기 면을 시키고 할 말도 없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데 그 아이가 말을 걸었다. ‘한국어 배우는 거 힘들지?’ 헐…내가 한국어과 학생인 줄 알았던 거다. 나는 그냥 ‘중국어가 좀 더 힘들어’ 라고 쌀쌀맞게 대답했고 그 후에 ‘너 한국인이야?’ 라.. 더보기
리포트야, 놀자~리포트 작성 방법 리포트야, 놀 자~ 4년간의 대학생활 속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학기 시작과 함께 산더미처럼 쌓이는 리포트와의 전쟁- 정해진 기간에 제출하는 것만으로 만족했던 적이 있다면 오늘부터는 늘 써오던 리포트를 더 체계적이고 분별력 있게 작성해 보는 건 어떨까? 리포트를 잘 쓰려면 우선 리포트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해야 한다. 간혹 우리는 교수가 학생에게 내는 숙제나 과제물 모든 것을 총괄하여 리포트라고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듯 정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써내려 간다면 내용과 형식부분에서 많은 오류가 생기게 된다. 리포트는 주제에 대한 조사연구 논문 형식의 보고서로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기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리포트 작성은 학생들은 제한된 교재나 교수의 강의에서 벗어나 폭넓은 자료.. 더보기
중국, 표현의 자유는 어디에? 중국과 표현의 자유 # 1 1년여쯤 전에 북경대학교 한국어교육중심 홈페이지를 만든 적이 있었다. 지금은 계정이 만료되어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나름 대단한 프로젝트였다. 북대 중한교류협회에서 도메인도 제공하고, 국관 교수님의 개인서버도 나누어주는 등 큰 도움을 주셨다. 이런 도움에 고무되어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던 중 하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유게시판을 만들기 위해 PHP프로그램 설치권한을 달라고 했더니, 중국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자유게시판을 사용하면 안 돼요” 동아리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이 없으면, 그야말로 동아리 홍보물을 스캔해서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일 뿐이지 않는가… 갑자기 홈페이지 존재의 이유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 좀 더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 더보기
여성 아나운서, 외모 지상주의 풍토속에 빠지다 여성 아나운서의 외모 지상주의 얼마 전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MBC 신입 여자 아나운서 합격자의 경쟁률은 천문학적인 1,926대 1 이었다고 한다. ‘ 지난해 MBC ‘뉴스데스크’와 인터뷰한 한 아나운서 지망생은 32번 아나운서 시험을 보면서 사용한 비용이 3,200만원에 달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 여성이 사용한 비용의 내역을 보면 시험 볼 때마다 미용실 등에서 한 메이크업 비 825만원, 학원비 600만원, 치아교정 500만원, 성형 600만원, 의상 630만원, 프로필 사진 100만원 등 3,255만원이었다. ’ 이처럼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광적인 선호는 감히 ‘아나운서 외형’에 대한 광적인 선호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우리나라 방송 3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기 여성 아나.. 더보기
대학생도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6가지 대학생도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6가지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문화의 보급과 발전. 우리는 그 시작에서 현재 그 최고점의 시대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제는 친필편지 보다는 메일 한 통이 더 익숙한 시대. 어렸을 때 친구에게 편지를 쓰다가 맞춤법이 헷갈려 주위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자문을 구하던 것에 반해, 이제는 워드 프로그램에서 1000타의 실력을 자랑하는 도중에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린 부분이 나오면 ‘빨간 펜’ 선생님께서 나의 급한 타자 실력만큼이나 진한 빨간 물결무늬 줄을 그어주시는 시대다. 대학생이라고 국어가 완벽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싸이(Cyworld)에서, 친구에게서 온 메일에서, 간간히 맞춤법이 틀린 글들을 발견하면 눈살이 찌푸려 지는 것은 그 동안 편집부.. 더보기
무너지는 상식의 보루 무너지는 상식의 보루 대학교 일학년 때였다. 친구네 집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얘길 꺼냈다. 사학년인 내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친구의 반응이 너무 놀라웠기 때문인데, 그의 대답은 이랬다. “걔가 누군데?”. 그땐 이런 주제를 가지고 상식이 어쩌니 해줄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다만 신기한 녀석, 하고 욕을 좀 해준게 다였다. 그런데 그 후로도 가끔씩 내가 아는걸 상대가 모를수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곤 했다. 한번은 코트와 잠바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참 조용하던 친구가 알고보니 코트와 잠바를 구분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가 소문낼게 두려웠는지, 배가 아플때까지 웃고 있는 우리를 사망 직전으로 몰아갔다. “나도 알아! 코트는 영어고.. 더보기
‘if’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된다 -宫(궁) 드라마 속 역사이야기 ‘if’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된다 ‘if’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된다 그러나 만약, 아주 만약에 아직도 왕이 존재한다면? 한국이 입헌 군주국아래 새롭게 태어났다면? 드라마 “궁”은 모든 소녀의 로망, 로얄패밀리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재미있는 표정과 유행어에 뇌가 마비될 즈음, 불현듯 떠오른 것은 “궁”에 조용히 출연하는 갖가지 역사코드였다. 가벼움 속의 진지함. 바로 한민족 반만년 역사의 막을 수 없는 그리고 끊어지지 않을 영원한 원동력이다. 한국 왕족들의 본적은 ‘경복궁’이다. 정말 동사무소에 가서 본적을 뽑아보고 싶다. 본적이 ‘경복궁’이라니! 하지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사실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왕(王)은 궁(宫)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무엇이 이상할까.. 더보기
Rock듣는 소년 소녀에게 신입생에게 보내는 편지 Rock듣는 소년 소녀에게 개학을 앞두고 북경으로 돌아 온 나는 그 아이를 만나기 위해 학교 안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나보다 여섯 일곱 살 즘은 어린 그녀는 누구보다도 건강한 웃음을 터뜨리고 어떤 외부적인 요건에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곤 한다. 나는 그녀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자그마한 선물 몇 가지를 전해 주고 돌아왔다. 그 아이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기뻐했다. 한 참 지나 그 친구를 다시 찾아 갔을 때,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내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럴 필요 없는데.’ 하지만 역시 그녀의 마음이라, 선물을 고르고 정성껏 포장하고 나를 기다렸을 생각을 하며 기쁘게 받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그녀가 내게 건넨 것은 다름 아닌 Avril Lavigne의 앨범. 수많은 앨범 중 .. 더보기
“된장표 마초주의”는 니 배고플 때 쌈이나 싸드세요 바야흐로, 미녀에게 석류즙 먹을 것을 권하며, 깨질듯한 아찔한 미모(?)를 자랑하는 이준기가 CF와 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히 영역을 넓히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사랑 가득 담긴 질투를 받고 있고, ‘궁’의 황태자 주지훈의 도자기선 보다 더 매혹적인 남성의 S라인을 만들기 위해 안티-셀룰라이트 로션 구매에 열 올리는 남성들이 등장하며, 남성용 화장품은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어서, 조금 더 사치를 부리고 싶다면, 장 폴 고띠에의 남성전용 메이크업 라인까지 구입하는 소비경향. 쌍둥이 칼처럼 완벽하게 컷팅된 디올의 스키니진이 온 세계 남성들의 허벅지를 쌈 싸먹고 있는 2006년. 구강성교의 위생성보다 더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 보이의 음탕한 이웃집 누나보다 더 관심 가는 2006년, 최고의 화두는 ‘여성.. 더보기
연변동계봉사활동, 잊을 수 없는 아이들의 눈빛 -겨울방학 시리즈(2) 내가 다니고 있는 북경한인교회(21세기 교회)는 매년 겨울이 오면 연변 동계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지에 있는 고아원이나 외진 마을에 계신 노인들을 찾아가 위로공연과 의료 봉사, 미용 봉사 등을 베풀고 있는 연변 동계봉사는 중국 현지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종교적인 단어나 성격은 완전히 배제하고 단순한 봉사활동의 형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중국 법에는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 이제 곧 제 6기가 출발한다고 하는데 나는 4기 때 공연 팀으로 참가하여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었다. 겨울방학, 북경에 남아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학우들을 위해 본 지면을 통해 짧게나마 나의 봉사활동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발, 그 설레임 2004년 1월 북경-연길 행 기차에 우리 공연 팀이 올라탔다. 난생 처음 타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