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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칼럼

“된장표 마초주의”는 니 배고플 때 쌈이나 싸드세요

바야흐로, 미녀에게 석류즙 먹을 것을 권하며, 깨질듯한 아찔한 미모(?)를 자랑하는 이준기가 CF와 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히 영역을 넓히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사랑 가득 담긴 질투를 받고 있고, ‘의 황태자 주지훈의 도자기선 보다 더 매혹적인 남성의 S라인을 만들기 위해 안티-셀룰라이트 로션 구매에 열 올리는 남성들이 등장하며, 남성용 화장품은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어서, 조금 더 사치를 부리고 싶다면, 장 폴 고띠에의 남성전용 메이크업 라인까지 구입하는 소비경향. 쌍둥이 칼처럼 완벽하게 컷팅된 디올의 스키니진이 온 세계 남성들의 허벅지를 쌈 싸먹고 있는 2006.

  구강성교의 위생성보다 더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 보이의 음탕한 이웃집 누나보다 더 관심 가는 2006, 최고의 화두는 여성스러움  =  크로스 섹슈얼이라는 것이다.


    차인표가 대흉근으로
학교종이 땡땡땡을 연주 할 때만 하여도, 여성의 미모(?)를 소유한 남자는 군대 가서 고생 좀 하겠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기생 오라비라는 누명을 썼으며, 주지훈의 S라인은 말라 비틀어진 기아의 몸매로 치부되면서, 남자는 적어도 허리 34인치를 입어야 한다는 의복치수상실주의가 만연했고, 팩한 얼굴은 화냥년 얼굴인 마냥 입에 오르내리며 질타 받곤 하였다.

한국 사회는 한마디로 극심한 마초주의의 시대를 겪고 있던 것이다. 남자답게..라는 것이 생활의 모든 것을 틀어막고, 나아서는 개인의 성격까지 주리를 틀어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유행이 크로스섹슈얼이라 하여, 천상 대장부로 태어나신 분들에게 여성성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태국의 트랜스젠더 스쿨에 다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지만, 유행은 첨단을 달리면서도,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무슬리니의 파시즘 보다 더 지독한 된장표 마초주의가 남아있다. 된장표 마초주의가 생활 곳곳에 남아서, 개인의 타고난 여성성이라든지 여성적인 취향 등을, 유태인 학살보다 더 잔인하게 마초주의의 가스실에 넣고 탄압하고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 인간 스스로의 천성은 절대적인 잣대가 존재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정의 할 수 없고, 청동 틀에 맞추어 구워 삶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 스스로를 도마에 올리고
, 아름답게 회를 쳐본다면, 마초주의에 의한 여성성의 강간과 탄압은 중세시대의 마녀사냥보다 더 전체주의 적이며, 군주적인 색채를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몰라. 나는 화형 당해도 백합을 가슴속에 앉고서 훨훨 타버릴 거니까. 아 참!! 죽기 전에 머리 좀 만져주세요. 다들 날 보러 오잖아요
J )


    편집팀의 농간에 의해
, 나의 이름을 전교에 유명해지게 만든 유학생 일기”. 잡지를 받아 들었을 때, 잠입수사를 하기 위해 단란주점에 취직한 여 사가 그것이 알고 다에 모자이크 처리 없이 맨 얼굴로 나와 혼삿길 막힌 것처럼 당황스러웠다. Anyway, 2의 문소리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그 작품의 도입부. “지독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디바…” “ 뉴트로지나 세안제와 시작하는 아침…” 그리고 나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들. 그 항목을 읽은 독자들은 하나같이 충격이다..” “말도 안 돼.” “남자가 생리에 왠 관심??”. 물론 나는 처녀의 생리대만을 수집하는 변태도 아니고, 매일밤 짙은 화장을 하고 여장을 한 채 몸을 팔러 나가는 남산길녀도 아니다. 단지 나의 세안제가 뉴트로지나 이고, 나의 관심항목이 비교적 디테일 하며, Point!! 여성스러울 뿐이다. 또 한가지의 예로, 지젤번천 보다 잘 빠진 8등신을 가진 나에게 농구에 전혀 흥미가 없다는 점을 비꼬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런 것 또한 남성성의 잣대로 나를 재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四小龙으로 불리는 선진국이며, 유행의 첨단을 달리고, 충격적인 섹스신이 삽입된 영화가 무삭제판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되는 한국에서, 여성성의 부정을 외치며 곤봉으로 뒷통수를 후려 갈기듯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것의 문제는 파도 파도, 풀어도 풀어도 빠지지 않는 코딱지처럼 빼내기 어려운, 머릿속에 이미 박제되어 버린 한국의 성 명제에 큰 문제가 있다. 남자는 강해보여야 하고, 여자는 보호받고 조신해야 한다.  Destiny’s child Independent women Part.1을 부르며, “여성들이며 가터벨트를 걷어 부치고 핫팬츠를 입고 남자들을 힐로 짓밟아 봐요.그리고 팬디와 돌체앤가바나를 얻어내요라고 할 때도, 우리는 조신한 여성상의 따분함을 가지고 생활하였으며, 남자는 그런 조신한 여자에게 언제나 강해 보여야 하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거울보고 나이트 크림 두드리며 귀족수술생각하는 모습의 남성상은 마치, 스키니진에는 발렌시아 모터백이라는 따분한 공식유행 같다. (올슨 자매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끔찍한 공식유행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여성성이 존재한다. 여자는 단지 그 여성성이 더 극대화 돼있을 뿐이다. 한국 남성의 여성성 발전은 언제나 음지에서 거래하는 마약처럼 금기 사항이었으며, 집안에서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고데기를 말고 있는 대머리 할아버지처럼, 말도 안 되는 모습으로 비추어진 채 숨기려고만 한다.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루이비통의 유관순 같은 마크제이콥스는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게이로 보지만, 난 단지 나의 여성성을 극대화 하고, 모든 창조력을 투입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 의 여성성 극대화와 자신의 여성적 취향인 디자인의 기질을 살린 그의 작품들을, 쇠퇴해가는 루이비통 제국을 다시 일으켰으며, 루이비통을 다시 한번 최고의 명품으로 굳혔다.

 

사회학적 이론과 그래프수치로 본다면, 여성성의 관용이 많은 도시일수록, 하이테크놀러지 기술과 창조적인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발전하여, 도시에 부를 창출하고, 새로운 발전의 길을 모색하게 해준다는 결론이 나왔다. 예를 들어, 뉴욕에는 디자이너와 IT인재들이 넘쳐나고,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은 현재 세계에서 급부상하는 고급인력시장이다.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인재양성에 있어서의 지원과 교육제도도 한 몫 하겠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역시 여성성의 관용이 높은 수치의 도시들이라는 점과, 현재 가장 발전하고 있는 도시들이라는 점이다. Point는 싱크로율이 100%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이나믹 코리아, 백두산 호랑이를 외치며,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한국은 어떠한가?  사람이 만들어가는 발전을 외치면서, 사람에 관한 관용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들이 사회의 통념과 다수의 시각으로만 바라봐 지고 있다. 고작 나룻배를 만들고서는 남극을 항해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여성성에 대한 편견이 들어나는 것은, 여성성을 동성애자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과, 여성스러움에 대하여, 대장부답지 못하다는 것으로 몰아가는 점 또한 한국사회의 관용이 막혀있다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한국 남성들의 고루한 성 명제가 바뀌는 그 날, 대한민국 사회의 관용도 발전할 것이다.

또 한가지, 자본주의 사회의 저속함. “상품화의 문제도 넘어갈 수 없다. 여성성의 상품화 문제는 여성성의 관용과 인정을 뒤로 한 채, 단지 여성성을 상품의 가치로만 평가하고, 그것을 상품화하는 데만 집중하는 한국의 상품 시장의 모습이다. SK-2화이트닝 시트팩을 남성에게는 팔아도, 그가 하는 시트팩이 SK-2라는 사실에는 모두다들 기겁한다는 것이 가장 큰 모순이다. 불경기를 타파하는 새로운 소비자 계층으로 남성의 여성성을 이용하고, 그것을 끄집어 내려는 노력과 연구는 끓임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한명도 남성 속에 자리잡고 있는 여성성의 발전을 끄집어내고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없다.  코엔자임 Q10과 레티놀 제품의 상품성이 남성상품으로 자리잡는 데는 단 한 달도 걸리지 않았고, 프랑스 피부 연구소와의 조약으로 상품성을 증가하고, 업그레이드된 남성 화장품은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코엔자임 Q10과 레티놀 상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성의 여성성을 단지 상품의 테두리에서만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한국의 실정은 너무나도 비참하다는 것이다. 유방암 말기 환자에게 빅토리아 시크릿 보정속옷 만으로 유방암을 치료하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보정속옷이 암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서부터 시작하여, 타히티 섬이 바다 속으로 가라 앉자 제 2의 아틀란티스 전설(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가 아님) 이 될 때까지도 절대 나올 수 없는 결과이다.

 
  
남성 속에 자리잡고 숨어있던 여성성을 끄집어 내어 새로운 상품으로 발견하고 이윤을 창출한 한국의 베니스 상인들은 정말 혁신적이고, 한국에 새로운 패션코드를 가져왔으면, 혁신적인 상품 시장을 개척했지만, 진정한 남성의 여성성 해방과 발전은 뒤로 한 채, “완벽한 사육과 상품성을 위해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 거위의 간을 억지로 키우는 방법처럼 지독하고, 저급하다.

                                                

 달걀을 바깥에서 깨지면 계란 프라이가 되지만 안에서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혁신은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에게 자기 성공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변화와 혁신 중에서 몸 가꾸기와 패션(옷차림새) 또한 중요한 몫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관용과 인정, 그리고 발전 가능성에 대해 체크하는 것도 진정한 자신만의 퀄리티이다.

크로스섹슈얼룩과 메트로섹슈얼룩으로 치장했다고 하여, 당신이 진정한 퀄리티를 가진 것이 아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유행의 근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근본이 가져다 준 패션과 남성생활의 풍부함에 감사 드리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의 여성성에 대한 무안한 관용이다.

 

내가 변화하고 인정하고 관용방면에 있어서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지 말고 변화는 결국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남성 속의 여성성 발견에서도 기대해보자! 이 효과는 곧 ''이며 나의 날갯짓이 스스로를 탈바꿈시키고 커다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여기 그의 "완전한 나를 만드는 나비 과정"은 변화를 시작하는 열정과 관용이 있다면, 진정한 다이나믹 코리아를 외칠 수 있을 것이다.


                                                               
                                                                                                                                             글_ 강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