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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북대뉴스

북경대학교 건교 110주년 맞이

북경대학 건교 110주년, 5월4일 교원은 그 어느 날 보다 따뜻했다.

51절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고향과 집으로 떠나 고요할 것 같았던 교내는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왜냐하면 2008년 5월 4일 오늘은 바로 북경대학 건교 110주년을 맞이한 날이기 때문이다. 학교 이곳 저곳에는 110주년을 축하하는 플랜카드와 깃발들이 걸려있고, 11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어른들과 리닝의 110주년이라 쓰여있는 여러 색깔의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 가득했고, 교내 이곳 저곳에는 110주년을 축하하는 작은 이벤트- 110주년 기념도장, 도서관 사진촬영, 영원쪽지 들을 하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오전부터 북경대학은 985공정 행사로 바빴다. 9시30분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985공정은 전국인민대 부위원장, 여러 대표급 대학들의 교장들 등 많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쉬즈홍 교장은 ‘迈向一流大学之路’란 주제로 연설을 하였고, “一百一十年栉风沐雨,一百一十年上下求索,一百一十年执着与坚守,一百一十年辉煌与成就” 이란 구호로 북경대학이 110년이란 시간을 오기까지의 지난 역사와 중국의 고등교육의 발전과 함께해온 과거 10년 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처음 열린 북경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쓴 노력과 중국의 교육을 위해 흘린 공헌 답하는 ‘오사상’, ‘채원배상’ 등의 수상 시간도 가졌다.

해가 지고 난 저녁에는 이날의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는 110주년 저녁축제가 100주년 기념당에서 있었다7시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념당 주위에 몰렸다. 표를 구하지 못해서 아쉬운 표정으로 혹시라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입구와 매표소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이 있을 학생들과 연예인들은 예쁜 화장과 옷차림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저녁이 되어 날씨가 조금 쌀쌀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념관 주위는 행사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중국의 근대사에서 북경대학은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이런 중국의 수많은 역사와 함께 흘러온 북경대학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110주년 행사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북경대학은 또 다른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곧 돌아올 8월 베이징 올림픽 때 한껏 예뻐진 북경대학을 보는 그 날을, 쉬즈홍 교장이 말한 것처럼 세계최고의 일류대학으로 도약할 그 날을 기대해본다.

글_ 이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