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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소개&정보

교내 한국유학생 동아리 소개

 북경대학교 교내 유학생 동아리 소개 -2006년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휴식공간을 형성해주고, 대학생활을 좀 더 알차고 활력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동아리활동이다. 현재 북경대학 내에는 중국 학생들의 동아리 못지않게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동아리들이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 다음으로, 열정을 쏟아 붓고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4개의 동아리를 만나보자.

1. 북경대학 음악동아리 <소리하나>
소리하나는 중국 최초의 유학생 음악동아리이자 친목동아리이다. 소리하나는 1995년 9월15일 창립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10여 년 동안 무려200명이 거쳐 갔으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유학생활에 건전하고 유익한 유학생활 문화를 엮어가는 끼와 열정으로 뭉친 20여명의 북경대 유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 “우리에게 ‘소리하나’ 는 부전공이예요”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소리하나의 모토입니다.” 라는 박보람 부회장의 말처럼 음악부장을 중심으로 대부분 여럿이서 화음을 맞춰야 하는 노래들을 연습하여 우다코 부근에서 매년 1회의 정기공연을 갖는다. 또한 2005년 북경 총 유학생회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수상, 모 기업 주최 크리스마스 행사 참가 및 소리하나 1집 앨범 작업 등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공연 전 3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공연 곡을 만번 이상 들어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노력이 지금의 소리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연습 공간이 없어 이웃의 눈치를 보며, 밴드가 없어 무반주로 하는 연습 등, 무대에 올라서는 짜릿함 뒤에 존재하는 열정과 땀이 바로 지금껏 소리하나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어떤 이에겐 소리하나가 부전공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음악이라는 연결고리로 사회에 진출한 대선배부터 현재 13기까지 중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좋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매년 1회 이상의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매주 1회의 동아리 회의 이외에도 소리하나는 평소 비공식 만남이 잦은 동아리로도 알려져 있다. 음악동아리로서 노래가 단연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전에 친목과 화합을 우선시 하며 추억을 만들어 가는 소리하나의 최근의 계획은 다가올 12월 8,9일에 있을 정기공연이다. 각자 시간을 쪼개가며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지만 “마냥 즐겁고 마냥 좋아요~”라며 활짝 짓는 미소에 소리하나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만 바라보며, 하나된 목소리로 지금껏 만들어 왔던 추억을 엿볼 수 있다.
신입생 등록시 동아리 홍보활동을 통해 일정한 날짜에 모집하는 공식적인 방법 이외에도 입소문을 통한 혹은 기존 회원들이 직접 물색하여 섭외하는 등의 비공식가입방법도 있다. 1기는 40명으로 시작하였으며 매년 10~15명의 회원들이 가입한다.

소리하나의 2006년 정기공연은 12월 첫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 우다코 부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입장권은 기존 회원들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당일 구매 역시 가능하다. 유학생활에서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리하나 동아리 부회장 박보람: 13311161623/nadaboram@hotmail.com

2. 북경대학 테니스동아리 <Passing>
토요일 오후, 캠퍼스 안을 거닐다 보면 학교 테니스장에서 열정적으로 테니스를 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은 빡빡한 수업과 과제들은 잊어버리고 라켓에 내 몸을 싣는다.
Passing은 1996년도 8명의 멤버로 시작해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인 긴 역사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유학생 테니스 동아리이다.
“북경대학 유학생활이 학과 중심적인 경우가 많은데 여러 학과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고, 우리 동아리는 연령, 성별, 학교, 학과의 제한이 없어서 다른 학교 사람들과도 교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평소 공부하다 보면 운동량이 많이 줄게 되는데 매주 조별운동과 정기 모임을 갖고 있어서 자기 시간에 맞춰서 편히 운동을 할 수 있답니다. 또한 OB선배님들께서 한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후배들에게 꾸준한 연락과 관심을 가져 주셔서 유학생 취업 등의 많은 정보를 주시는 등 도움을 많이 주십니다. Passing은 술을 많이 마시게 하는 동아리라고 오해의 소문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다른 동아리와 다르게 집단중심의 동아리이기 때문에 회식 등의 모임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예술학과04 이수민)”
처음 동아리 가입 후 테니스의 기본 자세부터 천천히 기술을 터득해 나가 테니스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 동아리를 통해 쉽게 테니스와 친해질 수 있다. 많은 회원들이 활동 중인 만큼 각 학과의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고 졸업하신 선배님들과 돈독한 연대를 유지하며 나날이 성장해 나가는 것도 이 동아리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운동뿐 아니라 각종 모임과 활동을 통한 서로간의 교류 또한 중요시 한다.
창립된 지 10년째로 오래된 전통의 동아리로써 선배님들에게 들은 것과 보고 배운 것도 많아, 동아리 운영에 있어서 기본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 현재 동아리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다만 몇가지 고충이 있다면 인원이 많은 관계로 조를 나누어서 연습을 하고 학기말에 각 조의 조별 성적을 매겨서 단 한 조의 우승을 뽑는 것이 좀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매번 연습시에 학교 二体체육관을 돈을 내고 빌려야 하는데 코트5개 4시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단체요금으로 계산하여 10원씩 더 내고 연습하는 것이 매번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좀 더 개선하고자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으며, 학교측에서는 유학생 동아리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assing은 교내에서 주기적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교내 二体체육관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 겸 정식 모임을 갖고 회원끼리 조를 나누어 개별 조 연습을 한다. 그리고 매 학기 동아리 회원들끼리의 자체시합을 한번 갖기도 하며 중의대학교 테니스 동아리와 친선 교류전 등도 갖고 있다. 또한 최근 북경 각 대학교 내에 테니스 동호인들이 증가하여 많은 동아리와 동호회가 생겨나고 있어 더욱 폭넓고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얼마 전 북경시 유학생 테니스 대회가 새로 개최되었었는데 최근 Passing도 참가하여 4강이란 성적을 거두었다. 북경시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대회에 참가하는 등 중국학생 테니스 동호인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만드는 것이 이 동아리의 바램이다. Passing은 매 학기초 신입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테니스와 동아리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동아리 임원들에게 연락하여 가입할 수 있다.

다른 스포츠처럼 몸싸움이 없어 매너스포츠라 손꼽히는 테니스를 학교 학우들과 우정을 다지며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Passing 동아리 회장 이원후: 13381408868/lethe115@hanmail.net

3. 북경대학 토론동아리 <논객>
작년에 생긴 이 동아리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지 모르지만, 짧은 역사에 비해 그 동안 쌓아온 친목과 지식은 두둑하다.
-“동아리 사람들이 다 가족 같아요.”
‘논객’은 지난 학기 ‘북경대학교 제1회 시사토론대회’를 주최했던 교내 한국유학생 토론 동아리 이다. 2006년 3월에 처음 결성된 이 동아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활동으로 분주했다.
“사실 토론이라 하면 재미없고 딱딱하게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동아리에 대해서도 괜한 어려움을 먼저 느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딱딱하고 재미없는 동아리가 아닌데 말이죠. 실제 저도 동아리를 하기 전에는 토론에 대해 어려움부터 느꼈던 게 사실 이예요. 하지만,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괜한 선입견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주장을 펼치며 남을 설득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입니다.”
현재 인원은 15명 정도로 다른 동아리에 비해 비교적 소수이다.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주제를 정하여 팀을 나눠 토론을 하고 있다. ‘시사토론’ 이라 비록 딱딱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각각 다른 학과에서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처음과는 달리 지금은 ‘토론’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으로 모여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즐겁다고 한다.
토론에 필요한 의사표현 능력, 설득력, 논리 주장능력 등은 쉽게 얻어 지는 것이 아닌 꾸준한 경험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그들에게 이 활동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난  학기에 비해 인원이 점점 많아져서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각 토론 팀 별로 팀장을 두어 관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아질 인원에 대비하고 있다.
논객은 2학기 말에서 1학기 초 사이에 신입부원을 모집한다. 다른 동아리와 다르게 추천제 가입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팀을 구성한다. 따라서 신입부원 선발은 1년단위로 시행하며 결원인원이 생길경우 비정기적으로 모집한다.
일주일에 한번 회원들끼리 팀 별로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고, 이번 학기에는 지난 학기에 이어 북경대학교 시사 토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친구들과의 정기적 토론 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에 있는 유학생이니 만큼, 한국의 이슈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닌 중국의 문제와 더 나아가서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하게 알아가며, 한국 유학생만의 동아리가 아닌 중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각자의 생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면서 훌륭한 동아리로 성장하는 것이 이 동아리의 바램이다.

낯익은 ‘손석희의 100분토론’, ‘시시비비’ 등 현대사회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시사토론’, 타국 대학생활 동안 접하기 힘든 한국의 시사문제들을 학우들과의 토론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고,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학우들이여, 논객과 함께 알찬 대학생활을 즐겨보자.
-논객 동아리 회장 문지호: 13391657448/penpont13@gmail.com
동아리회장의 하고 싶은 말: “다음 학기에 “제2회 토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지난 학기에 미숙했던 부분은 보완하여 준비된 토론대회를 주최하자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 들은 다음 학기에 같이 참여해 주세요. 저희 ‘논객’ 앞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북경대학 토론동아리 <智&话>
-의식 있고 소신 있는 대학생.
“한국사회에 동떨어져 있는 유학생이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인해 소홀히 할 수 있는 한국사회의 이슈 및 시사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 젊은이로써, 의식 있고 소신 있는 대학생으로 발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토론하여 견식을 넓혀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智&话의 김수현 회장은 이와 같이 동아리 소개를 하였다. ‘智&话’. 슬기로울 지(智), 말할 화(话)를 인용, 슬기롭게 지식을 습득해서 자유롭게 언어로 표현하자는 의미로 시사찬반토론, study토론과 대학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증진을 목적으로 한 2006년 2월에 탄생한 신생 시사 토론 동아리이다. 智&话의 활동은 study토론과, 찬반토론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study토론시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일주일간의 국내 주요뉴스, 해외 주요뉴스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한 명의 주제 선정자는 한국에서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고서를 작성, 발표하고 회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매 학기 한회의 야외토론도 계획 중이다. 이는 소홀해 질 수 있는 한국사회를 공부하고 또한 장기간 유학으로 인한 한국어 발표기회부여 및 발표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찬반토론은 ‘100분 토론’이나 토론대회처럼 한 명의 사회자와 찬성, 반대 팀으로 구성, 자신의 의견과 상대방의 의견을 좁혀가는 형식이다. 주제는 일주일전에 모든 회원의 다수결에 의해 선정 한 후, 찬성과 반대 팀을 나누어 진행하게 되는데, 작게는 우리의 문제, 사회의 문제. 크게는 국가적, 세계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智&话는 창단멤버가 역사학과였기에 역사학과 동아리라는 인식이 강하였지만 처음부터 역사학과에 종속될 생각은 없었던 만큼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공식 회원모집을 하고 있다.
매 학기 초 학과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려 지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사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토론할 준비가 되어있는 북경대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토론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토론에서 진정으로 이기는 사람이란 한가지라도 더 배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인정이 바로 진정한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언론사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이 다르다고 비난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 모두가 함께 생각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智&话 동아리 회장 김수현: 13681279494/a6564523@hotmail.com

글_이미란 정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