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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기타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외교

韩国外交缺少“中国通”(한국외교는 ‘중국통’이 부족하다)

1992년 8월, 한국과 중국의 국교 수립 이후,  중국과 한국은 많은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었습니다. 그 중 정치방면에서도 많은 교류가 있었는데, 최근 한 중 고위급 정치가들이 양국을 방문하고 2008년에는 한중관계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한국과의 외교활동을 통해 중국인들은 한국외교를 어떻게 보고, 분석했을까요? 중국의 복단대학교 한국연구센터요원이 쓴 글을 통해 중국은 한국외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짝 알아보았습니다. 

 사이트 출처 : http://www.yznews.com.cn/zhxw/2008-04/02/content_1556770.htm

韩国问题专家:韩国外交缺少“中国通”

    我们从韩国的对华政策中,常会察觉到缺少“中国通”带来的问题。中韩建交16年,但在韩国能流利说中文的外交官却还是很少。韩国外交队伍缺少“中国通”,被“美国通”们把持,已经成了公开的秘密。 

    虽说“美国通”主导韩国对外政策不是什么大惊小怪的事情,因为很多国家也都是这样。但韩国身处中美俄日四大国的交汇点,其对外政策的任何变化也就同各国利益相关。目前李明博政府正在展开 四强外交”,韩国外交官中缺乏“中国通”,对韩国来说无疑是一件憾事,对中韩互信也不利。

   由于“美国通”直接控制着政府职位,而且也掌控着各个大学、研究机构和智囊团体。因此,“中国通”在韩国实际上处于边缘状态,没有多少参与决策和提供决策建议的机会。在“美国通”的影响下,韩国政府一直推行“倒向西方”的政策,即使人称“反美”的卢武铉政府实际上也没有跳出这个磁场。随着李明博的当政,“美国通”的影响力加大,美日优先主义随之上升。

    “美国通”主导韩国外交,自然容易产生忽视中韩关系的倾向。有些“美国通”的逻辑是这样的:只要韩美关系好了,包括韩中关系在内的其他双边关系也都会跟着好起来。在这个逻辑下,有人就提出把中韩首脑会谈放在韩美、韩日会谈之后。与此相对应的是,新政府的对华政策也将放在韩美、韩日关系的框架内制定。 

    “美国通”占优势有利于韩国搞平衡,但未必有利于韩国未来在亚太的发展。由于政策制定者和高参们大都戴着“美国眼镜”,所以他们在看待和评论中国的内外政策时,容易按照美国的思路来分析,这就影响了他们客观、准确地看中国。 

    当然,“中国通”并非意味着亲中国,但增加一些“中国通”的分量,无疑会有助于韩国更深入地了解中国。在中韩经贸关系更加紧密、东亚区域合作越来越重要的今天,这也是符合韩国长远利益的调整。(复旦大学韩国研究中心兼职研究员 詹德斌)


한국문제전문가 : 한국외교에는 '중국통'이 부족하다.

 우리는 한국의 대중정책에서 가끔 ‘중국통’이 부족한데서 오는 문제점을 느낄 수 있다. 중한교류 16년, 그러나 한국에서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외교관이 아직은 너무 적다. 한국외교는 ‘중국통’은 적고, ‘미국통’에 의해 독점된다. 이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렸다.

 ‘미국통’ 들이 주도적으로 한국의 대외정책을 세우는 것이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다른 많은 국가들의 상황도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한국은 중.미.러.일 4대강국의 합류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외정책의 조그마한 변화라도 주변 국가들의 이익과 관계되어 있다. 현재 이명박 정부의 ‘4강외교’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한국외교관 중 ‘중국통’이 부족한 것은 한국에게 있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중한 양국이 서로에 대한 믿음을 세우는데 있어서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미국통’이 정부, 또 여러 대학과 연구기구 그리고 지식단체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통’이 한국에서 실제로는 가장자리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커녕 정책결정을 건의할 기회조차 얼마 없다. 설령 사람들이 ‘반미’라고 부르는 노무현정부 역시 서방에 치우진 정책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명박이 정권을 쥔 이후로 ‘미국통’의 영향력은 더 커져서, 미.일 우선주의가 더 확산되고 있다.

 ‘미국통’이 주가 된 한국 외교는 자연스럽게 중한관계를 경시하는 경향을 낳는다. 어떤 ‘미국통’의 논리는 이렇다 : 한미관계만 좋아진다면, 한중 관계를 포함한 다른 국가와의 관계 역시 좋아질 것이다. 이 논리에 의해 어떤 사람들은 중한정상회담을 한미, 한일 회담 그 다음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신정부의 대중정책 역시 한미, 한일관계의 틀 안에서 결정된다.

 ‘미국통’이 한국에서 우세한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한국이 외교적으로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지만 한국이 미래에 아태지역에서 발전하는 것에 있어서는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정책 결정자와 고참들이 모두 ‘미국안경’을 썼기 때문에 중국의 정책을 보고 평가할 때 미국의 사고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쉽다. 이는 그들이 중국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보는데 영향을 미친다.

 물론, ‘중국통’이 결코 친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통의 역량을 증강시킨다면 한국이 중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한 경제무역 관계가 더 밀접해지고, 동아시아 구역의 협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오늘날에, 이것 역시 한국의 장기적인 이익에 알맞은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복단대학교 한국연구중심 겸직연구원 詹德斌)

글_ 박은지
(EunJi-Kore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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