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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본 ‘영화는 영화다’ 보통 남자는 싸움, 도박 등 다소 폭력적인 주제의 영화를 좋아한다. 나도 이러한 부류의 한 사람으로서 옛날부터 TV에 ‘황비홍’, ’정무문’ 등의 영화는 빠지지 않고 봤다. 그리고 소문난(?) 최신영화를 보기 위해서 개봉하자 마자 4,500원(당시)의 표 값을 아깝지 않게 지불하고 영화관에서 보기도 했다. 중국 유학을 선택한 뒤로는 최신 영화를 최신으로 볼 수가 없다. 한국에서 흥행 한다는 영화들은 동시 개봉은커녕 아예 개봉을 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 그래서 친구에게 빌려 보거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화를 찾아 보기도 한다. 그래도 이미 한국에서 때가 지난 영화들만 볼 수 있다(아 한국 가고 싶다ㅋ). 최근 청룡 영화제가 진행 되었다. 여러 수상자를 제외하고 신인상에서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씨랑.. 더보기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 평소에 영화를 즐겨보는 터라 입소문이 나있는 영화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좋아하는 감독에, 선호하는 장르에, 흥미를 느끼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볼 기회를 놓치곤 했다. 그리고 지난 학기, 한 사이트에서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본 뒤로 본격적으로 근처의 DVD 가게를 뒤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이번 학기, 내가 이 영화를 찾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을 즈음, 학교 앞 작은 DVD 가게에서 이 영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가게 한쪽 귀퉁이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쓰고있던 DVD를 봤을 때의 감격이란! 조금 과장하자면, 그것은 골드러쉬 때, 금광을 발견한 누군가의 희열과 맞먹을 것도 같다. 이 영화는 1991년에 만들어졌고, 19.. 더보기
5월을 의미있게 만드는 영화 세 편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다 -5월을 의미있게 만드는 영화 세 편 따뜻하다 못해 더워진 날씨, 명랑하고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푸릇한 주변풍경과 함께 찾아온 5월은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기념일 행사를 하루하루 치르다 문득 달력을 보며 5월이 언제 이만큼 지나가버렸지? 의아해했던 기억 또한 다들 한번쯤 가지고 있을 듯싶다. 5월의 “특별한 날”들은 그러나 이곳에 있는 우리에게 더 이상 그만큼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중국의 5월은 한국의 그것보다 조용하다 못해 무뚝뚝하게까지 느껴지니까. 그렇다고 다채로운 색깔의 카네이션, 선물, TV의 특별 방송 등을 떠올리며 우울해 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그러느니 차라리 분위기에 휩쓸려 습관적으로 흘려 보낸 과거의 기념일들을 뒤로하고, 그것들의 의미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