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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캠퍼스&라이프

북대 학생식당 어떤 모습일까? -학생식당 탐방(1)

엄마가 매일 해주는 따뜻한 갓 지은 밥과 내 입맛에 맞는 여러 고향음식들을 뒤로 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어 북경에 지도 이제 거의 4개월이 되어간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나는  한국에서 중국음식에 대한 어마어마한 오해와 편견이 담긴 괴담에 거의 쇄뇌 당한 또 하나의 우물한의 개구리로서 김과 참치를 품에 가득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지금.  난 중국인보다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보다 샹차이를 잘 먹을 있는  신기한 외국인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지금 난…  매일 밤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오이만 씹지만.

그러므로! 내 첫 번 째 기사로 이렇게 만들어버린 ‘북경대학교의 학생식당’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에 앞서, 이미 ‘북경대 맛집’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주신 선배님의 글을 잇는 개념의 글이라고 생각해주시기를 바라며,  여러 분들의 눈을 즐겁게..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내 짧은 언어 실력을 감추기 위해 글보다는 사진을 더 많이 첨가하려고 한다.

자, 그렇다면 먼저 북경대학교 학생식당의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1898年 북경대학교가 설립되고 나서 북경대학교 안의 학생식당은  学1부터  学7 까지 모두 7개가 지어졌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북경대 안의 학생식당들의 이름이 바뀌고  없어지고 또 생겨나면서 더 다양해졌다. 현재 옛날의 이름 그래도 남아있는 식당은 学1 와 学5 , 두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북경대 학생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물론 학생식당의 수도 정말 많지만 학교 안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중국음식에 있어서는 특히 그렇다. 중국 각지의 자연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지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 또한 다르다. 이로 인해 지역별로 맛이 서로 다른 독특한 음식들이 발달되어 있다. 북경대학교의 학생식당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약 30개에 달하는 지방의 음식을 찾아볼 수 있고, 또한 개혁개방 이후 변화한 음식문화도 엿볼 수 있다.  햄버거,치킨 같은 패스트푸트나  비빔밥,김밥 또 불고기, 설렁탕과 같은 한국음식 또한 먹을 수 있다.  음식 뿐만 아니라 앞의 글에서 선배님께서 소개해 주신 여러 饼(전병 같은 것에 야채나 햄을 싸 먹는 음식)들, 요즘 들어 중독된 고구마 칩이나 꼬치구이, 마라탕(야채와 햄, 어묵 등의 재료를 직접 골라 끓인 탕) 등 정말 맛.있.는 군것질거리도 널려있다는 사실!

그야말로 학교 전체가 하나의 큰 뷔페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자, 그렇다면 북경대학교 학생식당을 하나씩 둘러보도록 하자.

- 오른쪽에 ‘面世快餐’이라고 적힌 식당은 면 종류의 음식만 만드는 곳. 자장면을 포함한 여러 면이 있는데 기호에 맞게 계란을 넣거나 양념 등을 조정할 수 있다



 

- ‘面试快餐’의 정문. 그리고 옆에 보이는 康博思(CAMPUS)가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이다




- 康博思식당은 카레덮밥과 볶음밥, 간단한 국과 밥을 파는 곳과, 햄버거와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를 파는 곳, 그리고 饺子, 즉 여러 가지 종류의 교자만두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교자를 파는 곳이다



 

- 여러 가지 종류의 교자만두가 있다. 그러나 항상 모든 종류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사기 전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물어봐야 한다. 왼쪽에 보이는 주황색 그릇에 담긴 죽은 교자만두를 사면 서비스로 준다. 셋트라고 할까?



- 이것은 내가 시킨 炒饭, 야채를 넣어 볶은 볶음밥이다. 함께 간 친구들은 한 입 맛보고서 모두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난 너무 맛있는걸…. 반찬 한가지를 포함 해 약 4위엔, 한국 돈으로 8백원정도



- 친구가 시킨 닭고기 카레. 색다른 카레 맛을 느낄 수 있다



- 햄버거, 나름 맛있다



 

- 식탁에 그려진 북경대 그림 지도




Be Continued...

글_ 박은지
PKU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