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청년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진: 한 민족의 영원한 자세 -루쉰의 『과객』을 다시 읽고 전진: 한 민족의 영원한 자세 - 루쉰의 『과객』을 다시 읽고 굽은 길을 따라 황혼의 적막 속에서 홀로 걸어간다. 천 년의 고통이 맺힌 눈빛이 전방을 향한다. 생명에 아직 남아있는 나머지 힘을 모두 모아, 머나먼 미지의 운명을 향한다. 이것이 바로 과객이다. 역사와 미래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과객. 전통의 구속과 세속의 굴레로부터 힘겹게 벗어난 후, 미친 듯 고집스러운 태도로 먼 미래를 향하는 과객. 평범하고 둔하며 의기소침했던 과거에 역사를 놓쳐버린 민족에게는, 비틀거리며 과거와 미래를 엮는 과객이 필요하다. 진부함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다. 그것을 아까워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에겐 맨 발과 지팡이만이 있을 뿐이다. 그의 옷이 부서졌고, 강산도 부서졌다……. 아득한 이 세상은 죽은 것 같기도 하고 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