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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중국 속의 세계 -겨울방학 시리즈(3) 떠나자, 중국 속의 세계로! (2005년1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다. 하루종일 理教에 앉아 방학만을 기다리던 나는 기말고사의 스트레스를 뒤로 하고 중관촌 신화서점을 향해 달려가 디자인과 구성이 독특한 홍콩여행책자 한 권을 골랐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로 가는 홍콩이지만, 처음으로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지라 치밀한 계획을 짜서 홍콩의 매력을 120% 느껴보고 싶었다. 몇 번을 가도 항상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홍콩.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미묘한 조화를 맛볼 수 있는 그 곳, 홍콩을 다시 한 번 체험해본다. “타도 후진타오! 타도 중국공산당!” 홍콩은 정말 특이한 곳이다. 중국의 일부분이면서도 출입경(出入境)을 위해 세관을 거쳐야 하는 곳.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세계 여러 도시의 .. 더보기
하얀 세상 속의 자유, 남산 스키장 -겨울방학 시리즈(1) 오랜만에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넓고 파란 하늘을 보았다. 늘 보는 하늘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하늘, 그 위를 떠 다닐 수 있을 것 같이 가벼운 마음. 항상 건물보다 낮은 위치에서 사방이 막힌 하늘을 보다가 탁 트인 하늘을 보니 그 동안 바쁜 생활로 닫혀가던 마음이 활짝 열린 듯 했다. 작년 겨울, 나는 같은 과 사람들과 함께 남산스키장에 갔었다. 가기 전에 나는 중국 스키장은 위험하지 않을까? 시설이 안 좋지는 않을까? 설마 안전요원이 없는건 아니겠지? 등등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로 중국 스키장은 위험할거라는 생각은 내 머리 속에서 싹 지워졌다. 물론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중국 스키장은 그렇게 좋지 않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한국 스키장보다 눈의 입자도 거칠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