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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유학이 좋은 이유 4가지 내가 유학을 온 계기는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유학에 대한 동경심이 발단이었다. 고3때 줄곧 ,,등 한국인의 무수한 유학 성공기를 읽으며 설래는 마음으로 밤을 지샌 적이 있다. 그러던 중 중국과 인도가 급부상하고, 나중엔 세계를 제폐한다는 여러 저명한 학자들의 예견은 나를 이리로 이끌었다. 1. 모험심을 키운다. 어렸을 적부터 내가 자주 꿨던 꿈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나는 소수 정예의 강력한 동료들과 함께 적으로부터 동굴 속으로 몸을 피하고, 숲 속을 헤치며 다녔다. 그만큼 나는 모험을 갈망해왔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오케스트라 동아리, 전통무용동아리, 경제학술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고양이 밥주는 동아리, 자전거만 타는 동아리 등.. 더보기
제 5회 국제 문화제에 그 후기 청운의 꿈과 젊음의 열정을 안고 북경대에 입학한지 한 달 남짓. 대학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도 조금씩 사라지고 중국어로 진행되는 수업도 점차 익숙해질 즈음 뭔가 색다른 것을 찾게 되었다. 물론 수업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래도 긴긴 입시에서 벗어나 유학 왔는데 매일 책상에 앉아 책만 보긴 무료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학과 선배의 소개로 얼마 후 국제 문화제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국제문화제는 올해로 벌써 5회째로 북경대에 재학 중인 전 세계 67개국 유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북경대의 성대한 축제이다. 한국전통문화를 세계 곳곳에 알리겠다는 웅대한(?) 사명감을 갖고 문화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 유학생회에서는 조선시대 생활상을 연극으로 재현할 지원자를 .. 더보기
애심완리씽 프로젝트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3) 완리씽萬里行은 방학시간을 이용하여 지방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애심사의 년 중 큰 행사이다. 1995년 애심사의 특별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완리씽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애심사는 호북, 사천, 간소, 신장, 호남, 운남, 안휘, 귀주, 길림, 흑룡강, 청해 등 21개의 성 및 자치구에 다니며 많은 감동의 이야기들을 남겼다. 빈곤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사랑과 희망을 전해줬으며, 참석한 대학생들도 사회연구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사회성을 기르고 있다. 2005년 애심완리씽 프로그램은 네 지역에 60여명이 참가했으며, 신장, 호북, 운남, 사천으로 보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05년 참석자들은 북경올림픽의 정신과 문화 등을 선전했으며, 사회 연구활동을 통해 경제발전과 .. 더보기
대기업 취업성공기 -북대 경제학원 졸업생 맹승준 청년 실업자 300만 시대. 장기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와중에 험난한 취업난을 뚫고 어엿한 직장을 얻은 청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맹승준 학생(북경대 경제학원 04). 그는 올해 7월에 북경대를 졸업한 후 단 4개월만에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인 삼성전자에 취직하는 쾌거를 일구어 냈다. 본지에서는 그를 만나 삼성전자에 취직되기 전 4년간의 유학생활은 어떠했는지, 그 시기동안 어떻게 준비하여 후에 삼성에 취직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는지 등 그의 취업준비여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먼저 삼성에 취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삼성 내에서도 부서가 다양한데요. 정확히 어느 부서에 취직이 되셨는지 설명 좀 부탁 드릴께요. A. 네, 삼성전자 내에 총 6개의 총괄이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정.. 더보기
북경대 동아리 소리하나 축제 감상, 그 후- 1993년 설립 후 14년 연속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했던 북경대학교 노래동아리 ‘소리하나’가, 12월5, 6일 제 15번째 마침표를 찍었다. 파티문화, 심지어는 축제문화조차 그리 정착되지 않아, 한국의 여느 대학생들과 비교를 한다면 어쩌면 단조로울지도 모르는 유학생들에게 ‘소리하나’의 공연은 기대되는 볼거리가 되주시겠고, 필자가 6일 마지막 날 가서 기함을 할 만큼(뭐, 심지어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주둥이 댓발 내밀만큼-)구경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결론부터 우선적으로 얘기하자면,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고, 멋있었으며, 파워풀했다. 그것은 20대 창창한 청년들의 무언가를 향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가슴 터질 듯 부풀어오르던 기대감을 조화하고 융합해 형성해낸 결정체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에 심지어 보는 .. 더보기
북경대 천사들의 모임 “애심사”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2) 북경대 애심사는 제일 처음으로 중국 학생들이 설립한 봉사활동 동아리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인민 시보 등 여러 곳에서 소개가 될 정도로 유명한 동아리 이기도 하다. 15년 전 ,자신의 이익보다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학생들이 모여 “애심사”동아리를 만들고 활동을 시작.몇 년의 적극적 활동으로 근래 몇 년동안 매년 약 천명의 학생들이 임원이 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이런 많은 관심 덕분에 지금 애심사는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동아리로써 북경대 수많은 동아리 중 규모가 가장 큰 동아리가 되었다. 애심사 동아리 회장 리양은 “나는 애심사에서 약 2년 반동안 활동을 해왔다.그 동안 임원들과 함께 양로원의 노인 분들과고아원의 어린 아이들 ,또 몸이 편치 않으신 분들을 도와왔다. 나는 남을 돕.. 더보기
북경대의 법대생 이라는 건… 입학 4개월 차. 제법 학교 생활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선 그대”다. 전공 필수 과목만 따라가는데도 정신이 없다. 북경대는 아주 아주 넓은데, 학교 내의 나의 생활반경이라고는 도서관, 얼지아오(二教), 리지아오(理教)뿐이다. 즉, 캠퍼스의 30분의 1도 안된다는 말.-_- 거의 매 주 주어지는 법학원리의 case brief숙제, 한 번 빠지면 따라잡기 힘든 헌법 수업, 마이크를 너무 멀리 잡으셔서 잘 들리지 않지만 책에 없는 내용을 꼭 시험에 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앞자리를 쟁취해야만 하는 중국 법제사 수업, 교수님께서 사투리가 심해서 처음엔 아예 알아듣지도 못한 중국전통법사상사 수업… 얼굴은 날이 갈수록 푸석푸석 해지고, 다크서클은 발끝까지 내려가려하고, 머리가 말짱할때보.. 더보기
취업 걱정 많은 학생들에게 전하는 세가지 첫번째- 컨설팅에서 원하는 인재란? 컨설팅 회사 입사는 노력30%+행운70%임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자신의 specific한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가가 중요함.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발전시키고 제 3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학교에 배운 지식이나 skill을 사용할 수 있었던 intern 경력이 필요(=학부생의 전략!) working experience가 2~3년 정도 필요함 한국에서의 intern 한국에서는 기업 intern에 채용이 되면 훗날 정식채용 시 이점을 많이 받게 되고, 거의 채용됨. (MBA인사의 경험: 과거 2~3개월 intern 활동 시 매주 단위로 자신의 업무현황과 실적, 팀 내에서의 역할 등을 기록함. 나중에 그 기록을 이력서에 기입함으로써 자신의 실.. 더보기
라디오 삼매경 -유쾌하고도 진지한 나의 유학이야기(1) 한창 꽃다운 15세, 온 얼굴을 뒤덮은 여드름과 누런 이 위로 지나가는 한 줄기 철길 말고도 저에게는 또 하나 남들에게 없는 특이한 사항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라디오를 항상 듣고 다닌다는 것이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또래 친구들은 라디오보다는 빛의 속도로 진화하기 시작하는 인터넷에 더 관심이 많았더랬죠. 그때는 재생버튼과 녹음버튼 꾹 눌러가며 테이프에 녹음하고 다시 듣고 그랬었는데,,그로부터 8년, 지금은 인터넷으로 다시 듣기도 할 수 있고 버퍼신 안 모시고도 생방송 빵-빵 나와주시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허~ 유학생이자 자취생으로 3년을 살다 보니 어느덧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어있더군요. 그런 저에게 다시 다가온 친구 라.디.오! 유학 온 후 처음 2년까지는 중국 라디오 방송을 .. 더보기
중국에도 ‘스펙’ 관리가 있을까?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 (1)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학점, 자격증, 인턴쉽 등등) 올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이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도 이다. 이전까지는 봉사활동이 시간 낭비라는 인식이 짙어 실질적인 참여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남보다 차별화된 스펙을 쌓기 위해 자원봉사에 대한 참여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도 주위의 환경이 같이 나아가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원봉사는 개인주의의 심화와 집단 이기주의 생활에 길들여진 대학생들에게 주위를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하게 한다. 최근, 많은 대학에서 기능교육 못지 않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자원봉사 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학점이라는 인센.. 더보기
말, 말, 말... 말 잘하기란? 커뮤니케이션 기술 그동안 줄곧 느껴온 것은 많은 인간에게는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나아가서는 사회 간에 말이지요. 기본이 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근본적인 것들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이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크게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협상이라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으로 적정선에서 해결가능하지요. 대화가 잘 안될 때는 말하는 이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말하는 내용의 문제 2. 말하는 태도의 문제 3. 말하는 시간과 장소의 문제 4. 대화당사자간의 문제(평소에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라면 직접 말하는 것과 타인을 통하여 말하는 것) .. 더보기
북경대, 꼭 이렇게 들어가야 하나? 希望校方停止进校门时的证件检查 大风降温,最高气温都降到了零度以下,不但每个人穿衣厚重拿取证件很不方便,就是保安在这种天气下天天检查也太过辛苦。从人性化管理来说,可能多数人都会同意停止这项检查制度。其他学校(如隔壁)的情况想必大家也清楚,北大向来以思想自由开放自居,我家大门常打开没什么不好另外,目前的检验方式其实并不能起到预期的效果。一个多月前本人曾做了两周的实验,用一张自制的校园卡出入北大(附图),没有遇到任何阻碍。其中进入东门应该在15次以上,南门,小南门也都试过。我不觉得这是保安检查不认真的问题,在每天大量人员出入的情况下,这种检查本身并不具有太多的可操作性。最终只是造成了师生的很多不便(以及不愉快),却并不能真正阻止那些想要混进来的人。 출처: 未名BBS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부터 탁구경기가 있는 북경대학교는 교내 출입자 관리를 위해 출입증이 있는 사.. 더보기
네덜란드 국제영화제 수상 다큐멘터리 작품 북대 상영전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받은 네덜란드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전이 11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二敎 401실에서 진행 중이다. 상영작으로는 price of cotton, strongest link, made in china, bombay jungle, souls of naples, wonderful world, northern Light 등 7개 작품이다.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 방황하지 말고 따뜻한 교실에서 이런 다큐를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DUTCH MOVIE IN PKU 荷兰优秀国际获奖电影 北京大学展映活动 主办方:荷兰大使馆 荷兰电影委员会 北京大学新闻与传播学院 中央戏剧学院 中央戏曲学院 北京影弟工作室 嘉宾: 著名导演电影人 张献民教授 北大新闻学院 胡泳副教授 展映地点:北大第二教学楼401教室.. 더보기
중국, 평화공존의 5원칙 평화공존 5원칙 중국은 건국이래 기본적으로 평화공존과 자주외교를 표방해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강조 되고 있는 대외정책에 기본 체제는 1953년 중인회담에서 주은래 총리가 제창한 평화공존 5원칙이다. 이 원칙은 영토주권의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호혜 평등, 평화공존. 이 다섯 가지의 원칙을 의미한다. 이 평화공존 5원칙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54년 4월 29일 중국과 인도가 체결한 이었고, 1954년 6월 28일 인도를 방문한 저우언라이 (周恩來)총리와 인도 네루 수상의 공동성명에서 공식 선언되었다. 현재 중국은 이 평화공존 5원칙을 기반으로 시대별 상황변화에 국익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실사구시 외교노선을 전개 하고 있다. 중국은 건국 전부터 사회주의 이념을 토대로 소련을 향하는.. 더보기
노력하는 사람은 구제 받는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노력하는 인간은 구제받을 수 있다.’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파우스트』를 구성하는 기본 테마 중의 하나다. 괴테의 말이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생에서 ‘과연 노력하는 사람은 구제받는가?’라는 영원한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말 난해하다. 우리 주변에는 노력하는 사람이 당연히 성공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반면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실패하고 마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한 책에서 읽었는데, 인간이 노력으로 인해서 구제받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째로는 노력하는 인간이 행운과의 조우로 성공하는 경우고, 둘째는 노력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에.. 더보기
잃어버린 스페인 어를 찾아서 잃어버린 스페인 어를 찾아서 학교 방송 편집이 밤늦게야 끝났다. 시자오 수이 즉 샤워 물이 끊기는 시간까지 중국 아이와 시간 맞추느라 난리법석을 떨다가 보니 하루종일 쉐이크 두 개빼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다 끝내고 남문 쪽에 있는 중국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자습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불이 환한 식당 두 군데는 이미 모든 밥상이 책상으로 바뀐 채 꽉 꽉 차있어서 들어가자 마자 나와야 했다. 그리고 세번째 식당에서 빈 자리 하나를 어렵게 찾아냈다. 소고기 면을 시키고 할 말도 없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데 그 아이가 말을 걸었다. ‘한국어 배우는 거 힘들지?’ 헐…내가 한국어과 학생인 줄 알았던 거다. 나는 그냥 ‘중국어가 좀 더 힘들어’ 라고 쌀쌀맞게 대답했고 그 후에 ‘너 한국인이야?’ 라.. 더보기
북경대 맛집을 찾아라 -교내식당 탐방기 북경대 맛집을 찾아라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앉았다. 책, 참고서, 펜 모든 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등가죽과 배가죽이 상봉하는 것을 느낀다. 살짝 배만 채우면 공부가 잘 될 꺼 같은 느낌. 어쩔 수 없이 잠깐 나와 먹을 것을 찾지만 학교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대! 언제까지 면식부의 따오치에미엔과 자빠오즈에 만족하며 살텐가? 언제까지 위미와 똥빵으로 불리는 초콜릿 빵에 자신의 허기진 배를 맡길 것인가? 이제 결단의 때가 왔다. 중국 음식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거다. 그러나 중국음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한국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과 한국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 가끔 교내 식당을 가보면 서양사람도 꽤 보이지만 유독 한국 사람만은 찾아 보기 힘들다. 웬만한 음식은 식도로.. 더보기
북대, 교환학생의 생활기 나의 북대 생활기 -교환학생 생활 수기 대학에만 들어가면 모든 게 해결 될 것만 같았던 철없던 나의 인생은 이제서야 조금 성숙해 지려나 보다. 대학교 4학년.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붙여주었던 학생의 명찰을 이제는 가슴에서 떼어내어야 한다. 난 이제 누구로 살아가는 걸까? “취업”이라는 막연했던 단어가 현실로 다가온 오늘, 정신 없이 허덕이는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적어보는 짧은 이야기… 혜화역 4번출구. 베스킨라빈스 앞 나의 대학생활의 절반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주일 내내 계속되는 마케팅 과목의 조 모임부터 어색하고 두근거렸던 소개팅 장소까지… 낭만적인 추억도, 고생스러웠던 기억도 모두 그곳에 묻어있다. 이것이 고등학교 시절, 내가 .. 더보기
자전거 실종 사건 -누구를 위하여 자전거는 구르나 자전거 실종 사건 -누구를 위하여 자전거는 구르나 아…… 향이라도 하나 사서 피워야겠다. 어제까지만 해도 여기 있던 나의 BMW 애마, 자전거가 사라졌다. 그 아이를 위해 지출한 내 2주치 용돈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놀라움의 다음은 증오다. 그리고 곱씹는다. “어떤…… 것이…… 나의 자전거를?” 화가 난 주인은 거리를 서성이기 시작한다. 마치 막 정신병원 문을 박차고 나온 환자처럼 두 눈을 힘껏 풀어놓고서! # 1 범인은 언제나 현장에 다시 온다 그래, 내 자전거 훔쳐간 것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 한 30분 허수아비처럼 허공을 노려보고 있으면 문득 깨달아 간다. 한 번 간 자전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마치 새파란 젊음처럼. # 2 중고시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잃어버린 주인을 부르는 물건들의 .. 더보기
PKU-IDOL이 되다 -留學生十佳歌手唱歌大賽 시리즈(2) PKU-IDOL이 되다 -留學生十佳歌手唱歌大賽 시리즈(2) *결승전* 10월 26일, 이제 진짜 결승전이다. 오전에 한국 대표로 국제 문화제를 참여하고 점심을 빠르게 먹고 난 후에 바로 리허설 연습에 들어갔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는걸 시계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4시, 5시.. 마음은 초조해 갔지만 우리는 ‘떨어지면 어때, 열심히 했으면 된 거지’하면서 긴장을 풀고 또 풀었다. 사실 1회전에서 떨어지면 2,3회전 준비곡을 부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겠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긴장을 애써 풀었다(우리 에게 화장까지 하라고 했을 때 긴장감은 극도로 치달았다). 모든 선수들이 나가서 ‘北京欢迎你’를 부르고 1회전은 시작 되었다. 1~8번까지의 순서가 빠르게 지나가고 드디어 우리 차례.. 더보기
北大:大学乎,太学乎 - 张鸣 这年头,北大是个出新闻的地方,一方面大家盯得紧,一方面人家自己也喜欢露脸。这不,有消息传出,北大自主招生,基本的条件之一是孝道,凡不孝顺父母的孩子,不能被北大录取。 已经有些日子了,国学复兴,儒学复兴,连带着儒教、孔教一并都复兴起来,祭孔变成国家庆典,孔子立像高耸入云,以孔孟为中心的中华文化城,听说也要 兴建了,一个文化副都,就要出现的孔孟的故乡。已经有人在提倡小学生读经,而且有人在实践,也许,过不了多久,某部门真的会推出一个方案,小学教材就改成 四书了。 这样的儒学或者儒教的复兴,能否让中国的传统文化真的兴盛起来,我是不抱希望的,但却可以立竿见影地有些成果,比如生出国学的若干热闹,仿造道藏,编出一套儒藏,再就是入学标准加入孝道云云。 孝顺父母不是个坏事,但说孝道就比较麻烦。古今的孝,大有不同,古代才有孝道。所谓的孝道,是绝对而且单向的道德标准,是人之为人的基本尺度。孝 道,要求人子,.. 더보기
私人版北京大学2007年十大人物 1、当我们厌倦了官方的“十大”时,不如自己来制作榜单。以下文字纯属个人观点,欢迎指正。 2、评选标准:不一定是北大的师生员工,但一定与北大有关,他/她在2007年最为人瞩目的事迹是与“北京大学”这四个字分不开的。 3、之所以是九大,因为实在凑不出十个人。几个可以考虑入选、但又不太够格的候选人请见“候选名单” 4、排名不分先后 5、光华的还真是出风头,9个占了3个! 【黄文帝】 光华管理学院07级本科生,重庆市文科状元。 状元失学就好像太阳从西边出来一样,不成为大新闻都难。而在失学的背后,又是北大和清华这两个长久以来吸引了太多关注的高校之间的博弈。再往深究,又戳到了高考招生录取制度的痛处。 背景阅读:南方周末《重庆文科状元失学风波调查》 【石瑶】 艺术学院04级本科生,“北大女生与湘西州长”事件女主角。 性、谎言、录音录像、权力等要素让个故事吸引了无数眼球,一波三折的发展、扑朔迷离的真相.. 더보기
리포트야, 놀자~리포트 작성 방법 리포트야, 놀 자~ 4년간의 대학생활 속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학기 시작과 함께 산더미처럼 쌓이는 리포트와의 전쟁- 정해진 기간에 제출하는 것만으로 만족했던 적이 있다면 오늘부터는 늘 써오던 리포트를 더 체계적이고 분별력 있게 작성해 보는 건 어떨까? 리포트를 잘 쓰려면 우선 리포트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해야 한다. 간혹 우리는 교수가 학생에게 내는 숙제나 과제물 모든 것을 총괄하여 리포트라고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듯 정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써내려 간다면 내용과 형식부분에서 많은 오류가 생기게 된다. 리포트는 주제에 대한 조사연구 논문 형식의 보고서로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기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리포트 작성은 학생들은 제한된 교재나 교수의 강의에서 벗어나 폭넓은 자료.. 더보기
중국, 표현의 자유는 어디에? 중국과 표현의 자유 # 1 1년여쯤 전에 북경대학교 한국어교육중심 홈페이지를 만든 적이 있었다. 지금은 계정이 만료되어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나름 대단한 프로젝트였다. 북대 중한교류협회에서 도메인도 제공하고, 국관 교수님의 개인서버도 나누어주는 등 큰 도움을 주셨다. 이런 도움에 고무되어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던 중 하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유게시판을 만들기 위해 PHP프로그램 설치권한을 달라고 했더니, 중국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자유게시판을 사용하면 안 돼요” 동아리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이 없으면, 그야말로 동아리 홍보물을 스캔해서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일 뿐이지 않는가… 갑자기 홈페이지 존재의 이유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 좀 더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 더보기
PKU-IDOL이 되기까지... -留學生十佳歌手唱歌大賽 시리즈(1) PKU-IDOL이 되기까지...-留學生十佳歌手唱歌大賽 시리즈(1) 지난 10월 26일, 제 3회 북경대 ‘Pku-idol’ 대회가 끝이 났다. 정확한 명칭으로 말하자면 제 3회 북경대학교 ‘Pku-idol留學生十佳歌手唱歌大賽’ 로 굳이 말하자면 북경대 유학생 사이에서의 노래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로서 이 글에 임하고 싶다. 또 이 글은 나 혼자 만의 글이 아닌 같이 준비한 모든 사람들의 글임을 여기서 밝히고 싶다. 먼저 ‘내가 왜 이런 대회에 참가했나?’라는 질문부터 받게 될 터인데, 참가 의도를 물어본다면, ‘즐기려고?’다. 노래를 그냥 좋아했고, 남들 앞에서 노래를 한번 불러서 겨룬다는 것은 대학생활 이후에 거의 누릴 수 없는 기회임을 나는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학년 1.. 더보기
周其凤校长致北大师生员工和海内外校友的信 亲爱的老师们、同学们、校友们: 此次中央决定调我接替许智宏同志担任北京大学校长,我由衷地感谢中央对我的信任,同时也恳切地希望得到北京大学全体师生员工和海内外校友们的接纳、认可和欢迎。 其实,我一直是个北大人。我1965年考入北大,1970年留校工作,1978年考取北大研究生,1980年1月底由国家公派去美国留 学,1983年获得博士学位后即于当年5月回到北京大学工作至今。即使在国务院学位委员会办公室及教育部研究生司任主任和司长的三年和在吉林大学任校长的 四年中,我的人事关系调离了北大,也还是继续在北大化学学院高分子科学与工程系参与部分行政、科研和教学工作。四年前的2004年7月13日,我被派遣到 吉林大学任校长。在我的意识中,我到吉大任职,除了完成国家交待的任务,还有着受北大派遣、代表北京大学回报吉大的思想,因此也是部分地在为北大工作,虽 然这只是我个人的想法,没有受命于任何他人。历史.. 더보기
교내 강연 동아리 소개 북경대학에는 매년 신생 동아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총 동아리 수가 200개가 넘는 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열린 동아리 문화제에만 가 보아도 그 다양함에 놀라게 된다. 북경대학은 동아리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듯 하다. 동아리 활동보다는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리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 중 강연 동아리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동아리이다. 작년 10월에 생겼고 올해부터 정식으로 회원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북경대학 강연 동아리(演讲协会)의 주 활동은 강연 연습, 강연 강좌, 발성 연습, 제스처 연습, 영어 강연 연습 등 각종 강연 연습 활동과 북경대학 교육 봉사활동 동아리 즈싱써(知行社)와 함께 매주 농민공 초등학교에서 하는 교육 봉사활동, 여름방학 사회 조사 활동 등이 있다. 강.. 더보기
스위트룸 전쟁사건 스위트룸 전쟁사건 북경대학교에 입문한지 이제 겨우 두달 남짓 하는 새내기 눈에는, 대학교라는 것 자체를 성스럽게 여기는 특유의 습성(?)상 모든것이 아름답고 멋져보입니다. 특히나 기숙사에 들어오기 위해 소비된 노력, 시간, 그리고 돈(매일 학교 오는데 드는 차비가 정말 갓 새내기 목숨을 조여오더군요…)의 결실을 드디어 손아귀에 얻은 날, 그러니까 자세히 말해, 이제부터 제 보금자리가 되어 줄 샤오웬 4동4층의 한 구석에 자리한 나만의 스위트룸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입주를 하던 날, 너무 기뻐하던 제 뇌가 살짝 맛이 갔는지 꽤나 오랜 착시현상을 일으켜 이 녀석의 눈으로 하여금 그 방의 후광을 보게 해버려 저는 당연히, 정말 당연히 제 이 사랑스런 곳이 깨끗하다고 믿어버리는 순진함을 뽐내고 말았습니다. 그.. 더보기
교내 한국유학생 동아리 소개 북경대학교 교내 유학생 동아리 소개 -2006년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휴식공간을 형성해주고, 대학생활을 좀 더 알차고 활력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동아리활동이다. 현재 북경대학 내에는 중국 학생들의 동아리 못지않게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동아리들이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 다음으로, 열정을 쏟아 붓고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4개의 동아리를 만나보자. 1. 북경대학 음악동아리 소리하나는 중국 최초의 유학생 음악동아리이자 친목동아리이다. 소리하나는 1995년 9월15일 창립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10여 년 동안 무려200명이 거쳐 갔으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유학생활에 건전하고 유익한 유학생활 문화를 엮어가는 끼와 열정으로 뭉친 20여명의 북경대 유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 더보기
여성 아나운서, 외모 지상주의 풍토속에 빠지다 여성 아나운서의 외모 지상주의 얼마 전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MBC 신입 여자 아나운서 합격자의 경쟁률은 천문학적인 1,926대 1 이었다고 한다. ‘ 지난해 MBC ‘뉴스데스크’와 인터뷰한 한 아나운서 지망생은 32번 아나운서 시험을 보면서 사용한 비용이 3,200만원에 달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 여성이 사용한 비용의 내역을 보면 시험 볼 때마다 미용실 등에서 한 메이크업 비 825만원, 학원비 600만원, 치아교정 500만원, 성형 600만원, 의상 630만원, 프로필 사진 100만원 등 3,255만원이었다. ’ 이처럼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광적인 선호는 감히 ‘아나운서 외형’에 대한 광적인 선호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우리나라 방송 3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기 여성 아나.. 더보기